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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새우항 - 수초항, 세팅, 측면 여과기

새우랑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1. 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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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초항은 역시 예쁘더라

 

 굿모닝~ 밤새 시금치는 많이 자셨나?

거실로 이사를 오게 된 수초항 식구들. 줄새우 야마토와 이웃이 되었다.

 

밤새 시금치를 많이 드신 것 같은 분과, 그렇지 않은 분의 구분이 뚜렷하다. 아니면 그냥 암수의 차이인가?

 

시금치 색깔의 응아도 보여주신다.

 

리시아 위는 다시 줄새우들 차지. 야마토들은 대나무숲에서 작전회의중이다.

이녀석들의 먹이반응은 정말 굉장한 수준. 구피를 키우는 사람들이 이런 심정일까?

수조 세팅이 끝나면 제대로 된 곳에서 생활하게 해 줘야지.

 

2. 수초가 없는 수조는 역시 예쁘지 않더라

 

문제는 이거다.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고민 끝에 저면 여과로 결정. 유경수초나 전경수초를 큰 수조에서 시도할 여력도 경험도 존재하지 않는다.

저면여과가 일단 막히면 대책이 없다고 하지만, 제대로만 세팅되면 최고의 여과력을 보여주는 여과방식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 수조에 수백마리씩 과밀로 키울 수 밖에 없는 수족관에서는 저면을 쓸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스펀지나 걸이식의 여과력으로는 감당할만한 수준이 아니니까.

그리고 왠지 주위에서 하지 말라는 소리를 하도 듣다보니, 반대로 오기가 생겨 하고 싶어지기도 했다.

자연적인 여과에 가장 가까운 여과방식이 아닌가. 자연의 힘을 믿어보자.

 

그래서 준비한 저면여과판. 펜플락스 제품 같은 걸 쓰고 싶었지만 주변에선 팔지도 않는다.

스펀지 여과기는 스펀지 성능이 모든 걸 가리지만, 저면은 바닥재를 통해 여과를 하니 여과판보단 바닥재를 믿어보자.

 

저면판에 양파망을 깔고, 그 위와 바닥에 한겹 난석을 깔아주었다.

1자어항도 세팅해야 하고, 그 전에도 좀 사용했기 때문에 부족한 적옥토는 난석으로 메꿔줘야 한다.

그리고 그 위에 적옥토 투입. 체로 한번 걸러 굵은 녀석들을 먼저 깔고, 그 위에 고운 입자를 깔아야 좋다고 한다.

레이아웃을 생각해서 언덕과 샛길을 만들어주고, 그 위에 비닐을 얹어 조심스럽게 물을 채우면 완성.

 

마음만은 이런 레이아웃이지만, 현실은....

 

이제 내일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환수. 오른쪽 1자수조는 마지막에 실수하는 바람에 흙탕물이 되었다.

이제 내일부터는 물을 잡으면서, 여기에 뭘 어떻게 키워야 할지를 고민해야겠다.

 

3. 측면 여과기

 

장점

별도의 에어펌프가 필요없기 때문에 저렴하다.

수조 외부로 이어진 호스나 기타 부가장비가 없기 때문에 수조의 디스플레이를 비교적 적게 해친다.

출수구에 레인바를 장착해서 수조에 산소공급을 하고 수류를 만들어주기 용이하다.

소음이 적다.


단점

수중모터 때문에 수온이 높아진다.

여과 공간이 작기 때문에 생물학적 여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오직 슬러지를 물리적으로 걸러주는 역할만 할 수 있다.

치어나 치하가 여과기 사이에 빨려들어갈 위험이 있다.


추천

오염물질이 많은 대형어 육식어항

번식을 신경쓰지 않는 중소형 어항

 

수중모터 아래쪽에 여과부를 추가한 여과기로, 마트에서 세트로 판매하는 어항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장점이 많은 여과기이지만, 단점들이 도저히 해결 불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외면받는 경우가 많다.

측면여과기 하나만 쓴다 = 마트 호갱님 & 물고기 고문자 취급을 받는 듯.

물리적 여과 효과를 기대하고 보조 역할로 쓸 수도 있겠지만, 치어가 빨려들어간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존재하고

그렇다고 그걸 막기 위해 뭔가를 덧씌운다면 물리적 여과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그냥 여과부를 떼어내고 수중모터로 활용되기도 하는 안습한 여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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