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별 기대없이 본 영화인데 생각보다 재밌었던 영화. 제목부터 '과속스캔들'이 뭐야. 싸구려 개그영화일거 같아~라고 생각했었다. 영화 소개 줄거리를 보고도 '과연 재미있으려나~ '했었는데 말이지.. 그래도 영화를 봤던 건 순전히 영화관에 간지 너무 오래되었다! 란 생각 때문이었다. 그당시 영화는 쌍화점과 예스맨 그리고 포뇨정도 였는데 다들 안끌렸지...-ㅁ- 특히 쌍화점은 조인성의 엉덩이! 에만 홍보에 열심인거 같아 더 싫었다..(지금 300만 넘었다던데. 쌍화점..) 아무튼! 별 생각없이 보러갔는데, 생각보다 재밌더라. 별 홍보도 없었는데 사람들도 많았고 말이지. 특별한 내용이라고 보기에도 별로 없는데 감동이랑 웃음을 주는 영화였음.
딱 이런 느낌이었다. 차태현의 초반의 재수없는 연기, 후반의 찡한 연기 다 좋았고, 박보영 연기도 좋았다. 그래도 역시 최고는 "황!기동!입니다!" 아아아 귀여워~~ ;ㅁ;
암튼 올해 본 최고의 영화였슴다. 아직 본 건 하나지만^^;
만화
어제 뭐 먹었어? 서양골동 양과자점의 작가 요시나가 후미의 새 작품입니다. 제목 그대로 요리, 음식만화입니다. 주인공들은 게이커플이지만 야한 장면은 안나옵니다. 정말 평상생활을 보여주는 만화에 가깝습니다. 매 에피소드마다 그날 음식들과 조리법들이 나오는데요. 이걸 보고 있으면 일본음식도 참 다양하고 우리나라랑 비슷한것도 많다는것도 알았답니다. 중간엔 한국식 퓨전도 있었어요 ^^; 매 에피소드가 참 재밌지만, 중간에 나오는 음식관련 부분은 짧은 페이지에 모든 요리법을 쓰려니 가독성도 떨어지고 재미도 떨어지는 게 아쉽습니다. 현재 2권까지 나왔는데, 전 각 권 마지막에서 끝날 줄 알았는데 계속 이어지는거 보니 작가가 언제 중단해도 이상하지 않게 이어가는 듯하네요. 요시나가 후미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KENMOCHI MAYO 지음 | 장혜영 옮김
너는 꽃미남 외모는 멋진 꽃미남이지만 그 외는 아스트랄한 남자와 일명 건어물녀라고 불리는 외모꽝(은 아닐거 같지만)의 오타쿠 여자의 연애 에피소드를 4컷만화로 다룬 만화책.
4컷만화로 재밌는 에피소드를 재밌게 그렸다. 보는내내 나나 내동생, 회사분도 꺄르륵 거리면서 봤다. 콜라곰씨도 참 재밌어 하던데 ^^; 물론 꽃미남이 주가 되는 내용이지만, 꽃미남이 아니더라도 ' 내 남친에게도 이런 면 있어!'하고 맞장구를 칠만한 내용도 무지 많다. 되도록이면 커플이 같이 보면 더 좋을거 같다.
이 만화를 보면서 다시 카툰을 그리고 싶지만.. 시간과 조카가 문제니 할수 없지 뭐. (이 만화책도 일본에서 블로그로 연재중인 웹툰을 책으로 만든겁니다.) 단점이 있다면, 가격대에 비해 얇은 책의 두께라는 거. 올 칼라판이긴 하지만 칼라가 내용에 중요한 것을 미치진 않으니까. 그리고 그림체가 단순하다보니 칼라가 아니더라도 면의 구분이 팍팍 가거든...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