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썸머워즈 -미리니름 잔뜩.

8월 16일 조조로 봤습니다.

요즘 아예 기대도 하지 말고 보러가자는 주의라 어떤내용인지도 전혀 모르고 갔습니다.

심지어 이 이야기가 사이버상의 세계에서의 전쟁이라는 것도 모르고 말이죠...
모 갤러리에선 디지몬의 '우리들의 워게임'과 비교를 많이 하시더랍니다. 물론 전 못봤기에 뭐라고 말을 못하겠습니다만, 전체적인 내용이나 흐름,연출은 꽤 재미있었습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보다 좀 더 대중적이고, 좀 더 가족적인 애니이다보니, 솔직히 유치하고 오글오글대는 장면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왜 그런거 있잖아요. 그 유치하고 오글오글 대지만 즐거운 기분. 딱 그정도 였습니다.

개인적으론 지금 제가 sns를 만들고 있어서인지 '아! 우리 것도 이런 느낌이었으면'하는 생각을 꽤 했었습니다.
sns가 추구하는 목표점 중의 하나의 모습이 이 애니에서 나오더라구요.

게다가 그래픽이며 전체적인 느낌도 제가 바라던 그 세계였어요.

남자주인공의 켄지의 암산 장면도 무지 귀여웠고, 나츠키도 귀여웠지요.
그래도 역시 최고 주인공은 여자인줄 착각했던 무지무지 귀여운 남자아이인 카즈마였습니다.
넘 귀여워~ 멋져~~~~~ >_<

나츠키네 가족의 모습은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도 몰입할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할머님이 돌아가시고 위기가 닥쳤을 때 다같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 장면은 참 멋지더라구요.
별거 아닌거 같은 장면에서 찡했습니다.

좀 불만인 점은, 저게 애니라 그렇지 현실적으로 따지면 말도 안되는 부분들이 많았다는 거.
음 군관련 정보나 시스템까지 오즈로 처리한다는 건  말이 안되죠. 그런 극비 관련 데이터는 인터넷에 연결이 아니라 따로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라던가.

왜 계산 속도가 말도 안되게 빨라지는거야! 라던가.

그리고 저 위의 그림에 왜 nds에 저리 선이 많은거야? (충전기 아냐? )
뭐 이런 정도??

저한테는 시달녀보다 재밌었습니다.

코이코이~~~~ 샤방.
고스톱은 좋은 게임입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