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김은빈,최연정, 오지은
나만의 향기를 갖고 싶어... 그의 향기를 갖고 싶어.
오늘 간만에 화장을 하면서 향수를 꺼냈어.
뿌리는 순간 나 새로운 이미지로 바뀌었단 느낌이 들었어.
나를 향기로 덮어버리고 나를 더 멋스럽게 만드는 그 느낌.
그렇게 새로 만들어 지는 나.
향수는 참 신비로운 것.
가끔 그는 이렇게 말하곤 해.
당신의 냄새가 참 좋아.
머리의 샴푸냄새일까. 비누냄새일까. 무엇인진 모르겠지만.. 참 좋다.
아. 나도 이해해.
당신의 냄새를 맡고 있으면 참 편안해져.
당신의 냄새를 가지고 있을 순 없을까.
외로울때 당신이 없어도 더욱 외로워 지지 않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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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 중 후각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
냄새 하나로 감정이 달라져.
숲속의 풀향을 맡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하고
답답한 도시의 냄새에 우울해 지기도 한다.
남자는 고민한다.
더럽고 추악한 냄새에서 도망 갈 수있는 방법을
자신을 세상에 밝힐 수 있는 방법을.
그리고 세상의 좋은 향기를 가져오고..
아름다운 여자의 체취를 강탈해 와 향수를 만듦으로써
그 고민을 해결하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수.
모두를 자기에게 끌어들일 수 있는 향수.
하지만 그것은 향수일 뿐...
그것뿐.
향수로 자신의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하고 싶어도
자신의 향을 숨기고 싶어도
자신이 변하지 않는 한
그건 자신의 진짜 향이 아니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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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위의 글은 인디애니메이션-향수를 보고 생각 난 것들.
그리고 다음은 향수의 내용과 결론.
간만에 본 인디애니메이션. 참 즐거웠다.
우선 애니에 담긴 열정에 놀랐고, 기법에 놀랐다.
애니메이션이란 건 참 멋진거다(흐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