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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남'으로 시작하는 매니아문화 잡담-1.난 무엇인가?

하루 잡담

by 니즈곰 2005. 8. 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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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잡담은 남친이 군대에서 친해진 상병에게 빌린 '전차남'이란 책으로 시작합니다.


전차남이란?

게임계 오타쿠이자, 연애경험이 없는 청년이 전철에서 취객에게 봉변을 당할뻔한 여자를 구해주게 되고, 그 여자가 보답으로 에르메스의 찻잔세트와 편지를 보냅니다. 이 전차남은 여자와 가까워지고 싶어서 네티즌들의 힘을 빌리게 됩니다. 그런 에피소드를 소설로 엮은게 전차남이란 소설입니다.




'전차남'이란 소설을 다 읽은 남친의 말.


'이런 소설이 인기가 있다는건 (최근 일본에서 영화화 되었고, 인기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오타쿠가 늘어났다는 걸까....?'


그리고....이런 말도 들었지요... -_-



(참고 - 구관:구체관절인형, 부기팝:nt노벨에서 나오는 소설)

전화를 끊고 나서 여러 의문이 들었지요.

1.과연 난 오타쿠인가? 동인녀인가? 폐인인가? 뭔가?

2. 오타쿠와 폐인. 일본에선 오타쿠가 문젠데, 왜 우리나라에선 당당히 폐인을 밝히는가?

3.만화,애니시장에나 코믹월드 같은 행사에선 왜 일본에선 남자들이, 한국에선 여자들이 위주일까?




이런것들에 대한 이런 저런 잡생각이 나서 저 혼자 멋대로 써보려고 합니다.
혼자 묻고 혼자 결론을 내어 버리는 잡담수준이라고 할 수 있지요 ^^;;

1.'과연 난 오타쿠인가? 동인녀인가? 폐인인가? 뭔가?'

자. 우선 폐인과 오타쿠, 동인녀가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해드리지요.

1.오타쿠

'당신', '댁'이라는 뜻을 지닌 이인칭 대명사일본어마니아보다 더욱 심취하여 집착하는 사람을 말한다. 한가지 일에 몰두하여 광기()가 있다는 뜻으로 낚시광·바둑광·골프광 등을 사용하였는데, 그들보다 더욱 깊이 빠져들어 있는 사람들을 오타쿠라고 부른다. 특정 분야에만 관심을 가져, 일반적 상식을 결여한 사람으로 보는 부정적 이미지도 지니고 있다.
1983년 일본에서 처음 사용되었는데, 원래의 뜻은 상대편이나 집안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퍼스널컴퓨터, 비디오 등 서로 관련이 있는 대중문화에 몰두하며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동호회에서 만나 서로 예의를 지키고 존중하는 의미에서 오타쿠라고 부르면서 생겨났다.
오타쿠는 한 분야에 대해 평가하고 분석하는 전문가들로, 전세계 모든 분야에 흩어져 있는데 특히 일본에 많다. 집안에서 자기만의 취미에 몰두하는 사람이나 이상한 것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광적인 마니아를 말한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팬이나 마니아보다 훨씬 더 많이 좋아하여 득도의 경지에 이른 사람을 가리키는 오타쿠는 자기가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 전문가를 뛰어넘어 비평할 수 있는 시각을 가진다.
일본 사회에서 독특한 대중문화 창조집단인 오타쿠는 폐쇄적이고 전문적인 일본적 집단이기도 하다. 일본 대중문화 속에서 오타쿠적 요소가 담긴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이 인기를 얻자 하위문화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오타쿠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


2. 폐인

원래는 병이나 몹쓸 버릇으로 몸을 망친 사람을 뜻하는 이란 의미이나, 요즘은 폐인은 말 그대로 무엇을 했다고 하면 그것에 푹 빠져서 다른 일은 신경 안쓰는 사람을 말한다.
예)다모폐인, 디씨폐인...

3.동인녀

한문으로 쓰면 同人女 라고 쓸수 있으며,현재 사용되는 뜻은 미소년 동성애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여자들을 지칭하는 속칭 야오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동인녀는 문학동인(文學同人)에서 나온말로, 여기서 말하는 동인의 의미는 같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성별이 같은 사람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라, 뜻이 맞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다.
동인녀에서 말하는 동인은 애초부터 만화가를 꿈꾸는 아마추어 만화가들의 모임으로써, 일본에서 미소년동성애가 넘어오면서, 일부 여성이 동성애 (야오이) 만화를 그리게 되고,
팔게되는 동인지가, 소년만화를 동성애로 패러디 하게 되면서, 그 뜻이 상당히 왜곡된 것이다. 보통 상식으로 알고있는 동인녀=야오녀는 원초적으로 말하면 틀린 것이다. 동인은 만화 계열을 지향하거나 취미로 여기는 아마추어들의 모임에서 생겨났다.그렇게 하여 일본의 만화 축제 형식을 본따서 아카나 코믹 같은 행사단체도 만들어진 것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을 살펴보자면, 활동하는 동인들이 많습니다. 그 중 여성이 압도적이죠. 그런 여성 동인 중에 야오이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지다 보니, 지금은 동인녀들 대부분이 야오이 지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동인= 변태물의 등식이 성립하지 않는다.
동인녀는 동인활동을 하는 동인들 중 여자분들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3가지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죠... ^^;;

오타쿠와 폐인에 대한 잡담은 뒤로 미루고.....

자, 위의 3가지를 생각해 봤을 때... 저 세가지 중에 속한 건 없다.입니다.

물론 어제 인형옷을 만드느라 밤을 새서 눈은 퀭하고, 머리를 매직을 안해서 꼬불꼬불하고, 퉁퉁하지만(솔직히 외모에선 완벽한 오타쿠군요... 왼쪽의 메인 이미지도 이걸 생각해서 그린거구요...)그리고 만화, 게임, 인형, 바느질, 요리등등 여러 가지를 좋아하지만, 뭔가 하나에 푹 빠져살진 않거든요... ^^;;




게다가 동인지를 내지도 않고, 동인지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구요.


폐인도 오타쿠도 동인녀도 아니라는게 위안이 되기도 하지만, 조금은 뭔가에 푹 빠질만큼 즐겁지도 않다는 의미인거 같기도 해서
그런 사람들이 조금 부럽기도 하답니다...

2번과 3번에 관한 물음은 곧 이어집니다. 잡담적인 포스팅이니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시고 가볍게 가볍게 읽어주시길..^^;




주말동안 만든 옷... 밤새서 몇시간만에 뚝딱....
덕분에 눈이 퀭합니다. 피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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