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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참여정부에 대한 잡담

하루 잡담

by 니즈곰 2008. 1. 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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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후보가 당선된지 아직 한달이 되지 않았고, 아직 취임식 전인데도 불구하고 정치판은 이미 이명박정부가 쓸어버렸단 기분이다.

인수위원회는 이것저것 일을 벌여놓느라 바쁘고(예산안 장난질-대통령 취임후에 할일을 위한? ,   대운하), 그에 따라 여기저기 줄 서는 모습도 보이고말이지.

이미 참여정부는 끝난 지 한참 된 느낌.

그 5년동안 나에겐 어떤 시간이었을까.

처음엔 예전부터 멋있었던 인권변호사의 이미지로 시작해서 지지하였고, 탄핵사태때에 얼마나 분해했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인권변호사때의 그 모습이 대통령때도 있어주길 바랬던 그 모습은 5년동안 보기 힘들었다.
이라크 파병이라더가 FTA서명, 적극적인 친미외교에는 많이 실망했다.
5년내내 언론의 질책을 받는 모습에 지겹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실망한 것만 있는것은 아니었다.

과거청산을 위한 노력을 하는 모습이 보였으며(잘한 건 아니지만), 복지,건강적인 정책이 전보다 많이 좋아졌고, 남녀평등관련 정책도 많이 늘어났다.

경제도 많이 좋아졌고.(물론 이건 서민체감적인 면은 아니나, 내 개인적인 5년의 경기체감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노무현의 참여정부는 어떻게 보면 꽤 운 없는 정부였다.
정책을 밀고 가려고 해도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에서 진보와 보수문제로 중간에 껴서 고생했고, 정책도 밀고 갈 수 없는 게 많았다. 게다가 언론에서도 방해가 많아서(그래서 언론과의 전쟁도 벌였으나, 결국 그게 일이 더 커진것 같았다..)서민들의 참여정부에 관한 이미지는 곤두박칠 쳤다.

국민들에게 미운 이미지가 박혀버려 지금 정부 몰아내자는 의미로 이명박정부가 생기겠지만, 그 미운 이미지가
정말 못해서 미운 이미지가 박힌건진... 모르겠다.

노무현의 참여정부는 훗날 재평가 될것이고, 그 때는 지금보다는 나은 이미지일 것이다.


모 블로그에서 봤는데 이명박 정부에게 험한 말을 한다는 것을 우려한 포스팅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대통령에게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 자유를 준 것도 노무현의 참여정부가 한 일 아닐까.
(물론 이 자유를 이상하게 쓰는 넘들이 나쁜 넘이다 -_-)

이명박 정부의 삽질과 혐오감에 대한 반발로 요즘 노무현의 참여정부에 대해 극찬을 하는 분위기가 싫기에
참여정부를 칭찬하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잘한것에 대해선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는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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