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참사 흉조인가 길조인가

위는 ytn 영상.

아침에서야 봤다. 정말 깡그리 다 타버렸다.

한나라당은 이게 다 대통령 탓이다 라는 소릴 했고, 조선일보 모 블로그는이것이 새 정부의 길조라는 소릴 했다 -_-


난 이게 다 이명박 당선자 때문이다라는 소리는 하지 않겠다.

문화재의 개방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니까.

하지만 보호, 관리는 생각 안하고 개방부터 했고, 그 전부터 계속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놔둔 이명박 당선자(그 당시 서울 시장)과 지금 서울 시장인 오세훈의 책임은 크다.

오늘에서야 외부 감시 없이 달랑 소화재 8개가 있었다는 걸 알았다.
이런 걸 다 타버린 다음에야 알았다는게 참... -_-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도대체 언제까지 해야하는 걸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나머지 문화재에 이런 일에 대해 대책 좀 세워 두라고 -_- 아 놔 .


그러고보니

조선실록 선조 4서 에서는 임진왜란 보름전 숭례문에 화재가 발생하여,
여러 대신들은 흉조라 하였다고 하는 기록이 있다.
또한 근대적으로는 한일병합조약 3일전 숭례문의 현판이 떨어져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더 얘기하자면 6.25 이전에도 이와 같은 사건이 있는데, 6.25가 발생되기 몇개월전 숭례문의 좌측 성벽이 무너져 내렸다는 기록도 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이번 화재는 지난 숭례문의 참사 중에서도 가장 처참한 사건이다.

라는 글도 있던데. 정말 이것이 길조일까 흉조일까.
길조, 흉조를 보여주기엔 정말 처참한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