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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집회의 짧은 후기

하루 잡담

by 니즈곰 2008. 5. 2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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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글에서 보시다시피 주말의 공포가 어느정도 있는 상태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꽤 결심을 하고 갔습니다. (겁이 많다니까요.)
콜라곰씨랑 또 다른 N양과 셋이서 갔습니다.

광화문에 도착한것이 8시가 좀 안되서였는데.....

생각한 것보다 많은 수의 전경과 버스들...

그들이 둘러쌓인 안쪽에 사람들이 촛불을 켜고 집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훨씬 적은 수였어요.

중간에 발언하시는 분의 이야길 들으니 다른쪽에선 이쪽보다 더 적은 수의 인원이 집회를 하고 있다고 했고, 청계천 소라기둥쪽에서도 집회가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버스들이 도로쪽을 아주 막아 버려서 반대편이 전혀 보이지 않더라구요.

(도착하고 나서야 알게 된 건데 제가 있던 곳은 대략 500여명, 청계천쪽은 만여명정도 됬다고 하더라구요.)

이전의 인터넷에서 있던 글처럼  버스로 막아버려서  안이 보이지 않기때문에 이 안에서 진압을 하던 말던 집회를 하던말던 밖에선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다른 집회 분위기를 알지 못해 답답했습니다..

적은 집회에 참여한 시민, 그리고 너무나 많은 전경의 비율. 그리고 주말의 여파로 움츠러진 분위기.
9시 넘도록 그다지 일은 없었습니다.

'민주시민 함께해요' '경찰들도 함께해요' '연행자를 석방하라'등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있다가 일이 있어 저희는 가두시위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집회현장을 나왔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검색해보니 청계천쪽에서는 만여명이 10시부터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하네요. 지금은 촛불도 더 늘고, 비폭력이라고 외치면서 아직은 무사히 전진하고 있다고 하네요.

가두시위까지 참여 못한 게 참 죄송스럽네요.. 오늘은 제발 다치는 사람이 없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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