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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에반게리온 파- 오오~ 이것은 그렌라간 홍련편따윈 씹어먹을 기세~

멋대로감상

by 니즈곰 2009. 12. 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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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에 메가박스에서 봤습니다.

밤에 봐서 그런지 20명이 안되는 인원이었습니다... 대부분은 20대에서 그 이상으로 보였구요.
어려보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초반 카지의 모습과 5호기를 다루는 마리의 모습은 꽤 멋졌습니다.
5호기의 모습이 기존 에바와 다른것도 신선했구, 액션도 멋졌지요.

그리고 신지쪽으로 돌아왔을 땐..... tv판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아스카는 성조차 달라졌고, 모든 캐릭터들이 가벼워졌습니다. tv판의 무게있는 모습들은 많이 사라졌지요.

서에서 신지가 성격이 변했듯이, 파에서는 한층 모두 가벼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소년, 소녀들의 가벼워진 모습이야 보기 편했지만 (솔직히 도시락 관련 신들은 맘에 전혀 안들었습니다..; )

방정맞고 너무 오버하는 어른 캐릭터들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특히 카지는 tv판처럼 평소에는 가벼운 모습이었다가 진지할땐 제대로 진지한 캐릭이었고, 특히 '남자의 싸움'에서의 카지의 인상적인 모습은 날라가고 그냥 가벼운 아저씨의 모습으로 바뀌어서 슬펐습니다 ㅠㅠ

후반의 액션과 진행은 완전히 그렌라간이었어요.
열혈 신지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진지한, 진지한 에바는 저~~ 만큼 날라갔습니다 ㅠㅠ
신지의 눈에서 나선력이 보였습니다 -_-

다음 편인 Q에선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이번편만 따로 보면 확실히 이번편은 에바의 진지한 맛은 사라지고 가볍게 즐기고 넘어가는 편의 분위기로 바뀌었네요.
하지만 비주얼은 더 화려해지고 잔인해졌습니다.. 등급을 누가 준거야? -_-

다들 어느정도 공감하지만, 이번 극장편은 tv판과는 다른 세계인듯 합니다.
'쓰르라미 울적'에처럼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때에 비극을 맞은 후, 세계가 새로 탄생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패러럴 월드인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카오루의 대사를 미루어 볼때, 전자의 가능성이 많을겁니다.

주인공 애들에게  밝은 완결을 주려는 의도는 확실히 보이네요.
다만 파의 진행에서 불만인 건 쓸데없는 서비스 신은 많은데, 막상 중요한 내용들은 대충 설명으로 때우는 장면들이 많았다는 겁니다.
파일럿들의 쓸데없는 설명식 혼잣말이 많았다는 게 그 증거지요.

아무리 tv편의 많은 부분을 축약해서 만들었다지만, 그 정도가 좀 심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 이렇게 진행된다면 (각캐릭터들의 어두운 면들이 많이 사라지면) 그만큼 인류보완계획의 진행과는 느낌이 점점 멀어지는데 말이죠.
 이렇게 되면 희망에 찬 아이들이 우중충한 어른들이 질러놓은 사도-인류보완계획을 확 (나선력!!!)으로 다 없애버리고 해피엔딩.... 이리 될거 같네요.

아. 정말 그렌라간이구나...

암튼 개인적으론 꽤 불만인 에반게리온 파 였습니다.

인터넷엔 대부분 극찬인데~ 저랑 콜라곰씨는 주말내내 잘근잘근 씹었단 말이죠. 누가 이상한건가요 ㅋㅋ


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바 기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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