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채소에게 아름다웠던 일주일
얼마 전부터 새싹채소를 키우고 있답니다. 먹으면 건강하기도 하고, 채소를 사먹기엔 농약도 의심스럽고, 또 비싸잖아요. 그래서 직접 키우고 있지요. 무순이라던가, 청경채라던가, 크래스라던가~ 등등 많아요. 이번이 처음 키우는 거고, 내일 뜯어서 새싹비빔밥 먹기로 했답니다. 씨앗을 물에 하루 담궈놓고, 다음날 여기다가 옮겨 심은지 일주일 되어갑니다. 이렇게 크기까지 어무니께서나 동생, 그리고 나까지 내내 보고 물주고 쑥쑥 크는 걸 보면서 좋아했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즐겁게 키운 녀석들을 잡아먹으려니.. 막상 좀 슬프네요. 이녀석들의 엄마는 자식인 씨앗들이 흙으로 가서 뿌리를 내리고 쑥쑥 크는 걸 기대하고 있었을텐데. 씨앗들도 오래오래 잘 크길 바랬을텐데. 그들의 수명이 일주일이라니. 불쌍해요 불쌍해. ..
하루 잡담
2006. 3. 10. 0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