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코스를 바꿨다.
집에서 맨날 뒹구적거리고 가끔 런닝머신을 뛰는데, 런닝머신은 재미가 없다.. 다람쥐 쳇바퀴같아.. 어제 어무니께서 근처 안양천쪽 산책코스에 운동기구들도 들어왔다고 좋다~라고 하시길래 오늘 저녁 9시쯤 집에서 나왔다. 역시 좋더라. 얕은 천이지만 물가라 좀 더 시원하고, 어둡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무섭지도 않고, 딱 왕복코스로도 좋고. 사람들 수다들으면서 가는 재미도 있고. 중간중간 날벌레가 콧속으로 들어가려고해서 빼는 스릴도 맛보고. 게다가 오늘은 다리근처에서 야시장도 열렸고. 일본만화에서 유카타를 입고 야시장을 돌아다니는 장면을 자주 보는데, 우리나라 야시장 분위기도 비슷하더라. 다코야키에 구운 옥수수, 총으로 인형맞추기, 애기들용 미니바이킹까지. 마린블루스처럼 한복입고 솜사탕 먹으면서 돌아다니는 상상을..
하루 잡담
2006. 6. 1. 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