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궁금했다가 한참동안 까먹었었는데, 푸대감님께서 주신 댓글을 보고 기억이 나서 올립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상연하 커플을 보면 하는 한 마디.
"능력 좋군"
아주 예전부터 이 대답에 대한 의문이 있었죠. 어떤 능력이 좋다는걸까..? 뭐가 좋다는 걸까?
남자쪽에서의 차이와 여자쪽에서의 차이는 좀 다르겠죠?
연하쪽의 남자에게 연상의 여자란, 더 어른스럽고, 경제력이 더 있을테고. 모성애가 더 있다고 해야하나요?그런 이미지겠죠. 남자들이 기댈 수 있는 타입들도 많겠구요. (물론 실제 안그런 사람들도 많겠죠. 그건 사람따라 다르니까..)
연상의 여자에게 연하의 남자란, 덜 권위적이, 귀엽고, 애교많은 타입... 물론 이것도 아닌사람도 많겠지만..
보통 생각하는건 저런 이미지겠죠.
에. 이야기가 조금 삐딱하게 갔네요.. ^^;;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랍니다.
남자들이 연상의 여자를 사귀는 남자에게 능력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고, 또 연상의 여자타입을 싫어하는 남자도 별로 없더라구요. (자주 들락거리는 커뮤니티 게시판을 보면.)
하지만... 여자들의 경우는 종종 이런일이 있습니다. 연하의 남자를 사귀는 여자에게 '오. 능력 좋네."라고 말은 하지만, 막상 "그럼 너도 연하를 사귀는건 어때?"라고 물으면..... "난 연하는 싫어."라고 하지요. 그러면서 연하남자에 대해 이것저것 늘어놓곤 한답니다. 주위의 몇사람만 그런줄 알았는데, 커뮤니티 게시판을 보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능력 좋다'란 의미가 과연 칭찬인건지, 아니면 별 말 없는건지...
일반적으로 남자는 젊고 어린 여자를 좋아하는 성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남자들끼리는 서로 젊은 여자를 얻을려고 경쟁할테고 어린 여자친구가 많은 남자들에게는 음 능력좋군(그 치열한 경쟁에서 젊은 여자를 차지하다니..)라고 말할 테지요.
여자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자신에게 안정을 제공할 능력이 있는 남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사회적으로 볼 때 그런 능력을 갖추려면 시간이 걸리지 않겠습니까? 즉, 물리적 힘이 세서 지나가는 깡패잡는 힘이야 18이전에 결정되겠지만, 돈을 버는 능력이나 사람을 대하는 처세술 등은 제법 세월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여자들은 최소한 동배나 연상을 선호하지 않겠습니까? 아니면 자신이 스스로 부양할 능력이 있거나 아직 사회적으로 미숙한 남자를 유지하면서도 때로 자기뿐만 아니라 그 남자친구도 부양을 해야 되는데, 그럴 수 있으려면 10세부터 80세까지의 남자가 환장할 외모가 아닌 이상 사회적 능력이 있어야 겠지요.
아마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젊은 여자데리고 있는 남자에게 능력좋다는 잘도 그런 여자를 구할 수 있는 능력이 있구나의 의미이고 젊은 남자를 데리고 있는 여자는 잘도 그런 남자데리고 용케 살아가고 있구나 사회적 능력이 있나보군의 의미일 겁니다.
어찌보면 그 능력이라는 것이 같은 의미이긴 하지만 칭찬하는 의미는 분명 다르군요.
뭐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데 즉흥적인 감정이나 인연 이런 것에 좌우가 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그런 시간이 흐르면 무의미해지는 요소들이 아니라 어차피 이놈이나 저년이나 똑같더라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머리로 구하게 되지요. 웬지 남자는 젊은 마누라를 조금이라도 오래 데리고 살 수 있으면 내가 좀 더 행복할 것 같다라고 판단하고 같은 값이면 젊은 여자를 찾고, 웬지 저 돈많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저 남자면 내가 애 낳고 키우는데 애로도 적을 것 같고, 생활이 풍족하고 편할 것 같다라고 여자들은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래서 남자들은 도서관에 쳐박혀 돈벌궁리 취직할 궁리 명예를 얻을 궁리만 하면서 살고(그래야 젊은 여자를 얻을 수 있을테니), 여자들은 엥간해서는 돈많이 벌어봐야 이미 돈많은 남자들한테는 어차피 메리트가 없으니까 외모를 젊고 이쁘게 보이려고 꾸미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현상들에 대한 상식적인 견해입니다. 괜히 또 이거보고 꼴페들이 선교하러 달려들기 전에 니즈군에게 가벼운 건의, 위의 사실이 일반적이고 사실이라면 잘 효과적으로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확실하게 묶던가 확실하게 끊던가... 남자도 간교하긴 마찬가지라 자신이 이용할 가치가 있을 시기가 지나면 연애라는 이름으로 쉽게 사람을 버리기도 합니다. 잘 궤뚫어보세요. 믿을 만한지. 진실스러워 보이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 변하기도 한다는 것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