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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오사카,교토여행-day2

하루 잡담

by 니즈곰 2017. 11. 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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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정

토요코인 난바점 체크아웃-난바역 인근 쇼핑 ( 북오프, 난바 파크스 3coins, 유니클로, 무지)-난바역에서 미도스지선을 타고 신오사카역-신오사카역에서 jr신쾌속으로 교토역- 오하라가는 버스를 타고 오하라- 숙소인 오하라노 사토에 도착


두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여유있게 8시가 좀 넘어서 기상. 호텔에서 주는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습니다.

토요코인 호텔 조식은 어디나 비주얼은 비슷하네요. 하지만 맛은 역시 국내점보단 좀 더 맛있어요.

기본 주먹밥, 된장국, 나물과 마카로니, 감자조림, 비엔나 소세지와 절임이 일본식 메뉴고 거기에 빵들과 마가린, 커피가  있습니다.

커피맛이야 인스턴트라 그냥그렇고 나머진 괜찮아요. 


아침을 먹고 호텔 체크아웃 후, 우선 캐리어를 호텔에 맡겼습니다. 오전에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쇼핑을 할까 하구요.

어제 드럭스토어에서 우선 살 것들은 샀지만, 그래도 살만한게 있는지 보는것도 여행의 재미니까요.


숙소에서 몇분 걸어가니 난바 파크스가 나왔습니다.

쇼핑몰과 경마장이 붙어있는 데라서  한쪽은 젊은 사람, 한쪽은 경마를 하러 온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따로 있는 게 좀 신선했네요.

저희는 딱히 패션이나 뷰티에 관심없는 라이트 오타쿠니 유니클로로 우선 갔습니다.(그전 북오프도 있었지만 별게 없어서 조금만 보고 나왔어요) 

예전엔 국내에 유니클로도 몇개 없고, 국내랑 일본이랑 가격차이가 많이 나네 마네 이야기가 있었지만, 우리가 갔던 매장은 국내 매장과 가격차이가 거의 없고 상품도 그다지 차이가 없었습니다.

양말이 2개사면 799엔이길래 양말만 2개 구입. 한개은 겨울양말, 한개는 발가락 양말. 발가락 양말 처음 신어본다며 신나게 샀습니다.


근처에 3천원짜리 다이소 같은 팬시점 3coins로 가서 고양이가 그려진 작은 가방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림이 그려진 나무젓자락5개짜리 세트를 구입했어요.

또 옆에 슈퍼마켓 같은 곳이 있길래 거기서 밀크티를 구입. 일본 밀크티는 맛있었습니다.


이제 무인양품을 구경해볼까~~~ 하는데 지하에 백화점 음식코너와 식품매장코너가 있지 않겠습니까?

신나게 수많은 디저트, 초밥, 횟감, 도시락등을 구경했습니다.

일본 백화점 코너는 정말 퀄리티가 좋더라구요.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거기서 뭔가 먹을까 했지만, 배가 안고팠기 때문에 패스.

계속 지하를 돌아다니다가  일본 채소와 과일의 종류와 퀄리티에 놀랐고, 거기서 방울토마토를 한팩 샀습니다. 


다시 무인양품을 찾아볼까 해서 2층으로 올라가려는데 창밖에 옆건물에 커다란 무인양품 간판을 발견하고 옆 건물로 갔습니다.

지하는 무인양품에서 파는 음식재료나 반찬이 있고, 그걸 곁들여서 파는 카페 코너가 있었고, 위층들에는 쭈욱 무인양품에서 파는 물품이 있

었습니다.

우린 오후에 교토로 가야 했기 때문에 위층은 대충대충 흝어만 보고 (어차피 사도 수하물을 추가로 요금내야하는 피치라! 사지 않았어요)

지하에 카페코너에서 국내에서 안팔거 같은 메뉴2개를 골랐지요.


커피젤리와 안닌도후.

커피젤리는 모 만화에서 모 캐릭이 좋아하는 음식이자, 어느 블로그에서 추천했던거라 주문. 안닌도후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먹어보지 못한거라 주문했어요.

커피젤리는... 맛있어요! 

달콤하면서도 진한 커피맛이 느껴지는 젤리와 아이스크림이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단맛이 강한 아포가토같으면서도 젤리의 탱글함이 좋았습니다.

안닌도후는...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가벼운 단맛이 있었고, 푸딩과 젤리의 중간적인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위에 박힌 말린 살구가 깔끔했구요. 맛이 진하지 않아서 부담은 없지만 역시 커피젤리가 제 입맛엔 맞았습니다.


슬슬 교토에 가기 위해 움직여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사카에서의 여행은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교토로 가기 위해 다시 몸을 움직였습니다.

호텔로 돌아가 맡긴 캐리어를 찾아 온 다음, 난바역에서 미도스지선을 타고 신오사카역으로, 신오사카역에서 JR을 타고 교토역에 갔습니다.

콜라곰씨 왈, 원랜 우메다에서 한큐를 탈려고 했는데 거기 너무 정신없고 사람도 많고 해서 다른 방법으로 갔다고 하네요.

덕분에 쾌적하게 움직였습니다.


교토역에 3시반쯤 내렸습니다.

교토역은.. 건물 디자인이 멋지더라구요! 교토역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디자인도 멋졌습니다. 

교토역 사진은 (여기)


우리가 갈 곳은 교토에서 꽤 떨어진 오하라라는 시골마을이라고 하더라구요. 

교토역에서 버스로 70분정도 걸린다고 합니다(by콜라곰)


버스정류장을 찾았는데.... 우리가 타고 갈 버스가 사람이 꽉차서 떠나고 있었어요!!!!

한참을 기다려야겠지..하고 우선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 목소리 큰 여자분 둘이서 30분 넘게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며 투털거리셨습니다. 하지만 15분 후에 버스가 왔죠.  알고보니 버스 시간을 버스시간을 잘못 보신듯.

다행히 온 버스를 타고 오하라로 출발했습니다.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버스의 자리는 꽤 많이 비었습니다.

하지만 교토시내는 사람도 차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많이 막혔어요.

오사카와 다르게 동양인뿐 아니라 각종 인종의 여행객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또한 기모노를 입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구요.


또한 시내는 건축제한때문에 최대 높이가 거의 비슷하게 낮아서 미니어처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게다가 현대식 건축양식 건물사이사이에 옛 일본식 디자인의 건물들이 서 있는것도 신선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교토의 멋진 중심지에서 점점 시골로 바뀌는 풍경, 그리고 보이는 히에이산과 일본의 풍경은 참 좋았습니다.


오후 5시가 조금 안되서 오하라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시골마을같았습니다. 버스 종점의 작은 정류장은 우리나라의 분위기와 비슷했지요.

공중전화로 숙소에 전화를 하여 데리러 와달라고 했고, 10분후에 밴으로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의 이름은 오하라노 사토-링크

콜라곰씨말로는 민박이상 료칸 미만이라는 가성비 좋은 숙소라고 합니다.  작은 공용온천과 노천탕이 있는 숙소라고 하더라구요.

신발장에 보니 일요일 오후지만 대략 30여명이 묵고 있는 듯 했습니다.

3층에 안내를 받아 드디어 2일차의 방에 도착했습니다.

코...코타츠다!!!!

맨날 만화나 애니나 드라마에서나 봤던 코타츠다!!!


스위치를 넣고 들어간 순간... 코타츠 따뜻해애애!!!!!! 코타츠 사고싶어!!!를 콜라곰씨랑 외쳤습니다.

우리가 왜 귤을 안샀을까!!!! 로 후회하면서(대신 아까 낮에 샀던 방울토마토를 먹었어요. 맛있어어어!!) 코타츠에서 한참을 노닥거렸지요.


그렇게 잠깐을 쉬고, 짐정리를 한 다음, 숙소에 있던 유카타를 입고 온천탕으로 향했습니다. 온천 후 밥!!!! 을 위해서죠.


일본에서 첨 갔던 온천은 개인탕이었고, 만화에서보던 남녀가 나뉜 그냥 온천은 또 첨이라 앞에서 둘이 헤어져서 각자 온천에 들어갔습니다.

남자쪽은 사람이 적었고, 여자쪽은 7명정도 있었어요..OTL

탕은 크지 않은편이지만, 노천탕과 2층 노천 가마솥탕이 있어서 7명까지는 커버가 되었네요. 

시설은 아주 오래되거나 하진 않은 그냥 평범해 보이는 탕이었습니다. 가성비니까요 가성비.

온천물은 꽤 좋았구요. 온천에 몸을 담그며 살짝 어지러울때까지 있다가 숙소로 올라와서 다시 콜라곰씨와 온천에 대해 수다를 떨었습니다. 식사시간전 까지요.


저녁은 교토식 된장샤브샤브. 닭고기가 메인 고기고 나머지 오하라의 야채,곤약들이 들어갑니다. 야채들과 닭고기가 정말 맛있었어요.

사진의 왼쪽의 작은 그릇의 것은 산초인데, 제 입맛엔 너무 안맞았습니다. 뭣도모르고 넣었다가 괴로워서 힘들었어요.


된장의 맛이 진해서 나쁘지 않았지만, 밥을 다 먹고 죽으로 먹기엔 된장의 맛이 넘 강하단 게 단점이었네요.


그리고 후식.... 두두두두두둥!

하얀 미소(된장!) 아이스크림~~~~!!!!!!!!!

...... 된장 아이스크림이라니!~~~ 하고 충격을 받았는데.

먹어보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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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한 치즈맛이 난다. 진한 치즈맛 아이스크림같어!

정말 신기했어요. 맛있습니다. 치즈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거에요!



이렇게 배부르고 맛있는 식사시간이 지났습니다.

배가 불러서 근처를 잠깐 산책을 했지만.. 밤이고 가로등이 없어서 꽤 무서웠어요. 여기는 저녁엔 모든 가게가 문을 닫는 듯 합니다.


산책을 하고 다시 방으로 와서 다시 온천 후,  코타츠에서  수다를 떨다가 내일 아침에 잣코인과 산젠인에 가야하기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들기로 했습니다.


온천도 하고 코타츠도 있고 하니 잠이 잘 오겠다... 했는데...


추워요! 

진짜 추워! 목조건물 넘 추워요!!!!


일본이 이렇게 추운 곳이었나?

벽에 온풍기도 있으니까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자면 괜찮을거야 하면서.. 이불을 목까지 덮고 불을 끄고 눈을 감았습니다.

이렇게 일본 둘째날이 끝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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