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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오사카,교토여행-day3

하루 잡담

by 니즈곰 2017. 11. 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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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정

오하라에서 잣코인-산젠인-호센인- 버스로 다시 교토역- 토요코인에서 체크인-기요미즈데라 라이트업구경- 돌아오면서 니넨자카쪽을 잠시 구경 후  가와라마치역 근처 스시집에서 저녁-다시 호텔


3일째의 아침.

역시 오하라노 사토의 아침은 추웠습니다.

밤 새 추운데다가 침대가 아니라 이불이여서 몸을 뒤척이다가 어느새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니 콜라곰씨는 밤새 너무 추워서 잠을 못잤다고 합니다.

너무 추워 코타츠쪽으로 들어가서 코타츠를 켜도 다리만 따뜻할 뿐, 다른데가 너무 춥고, 바닥이 딱딱해서 한숨도 못잤다고 하네요.

아침부터 너무 추워서 힘들다고 하길래 아침 온천에 가서 몸을 녹이라고 콜라곰씨에게 권했습니다.


그나마 온천으로 몸이 녹으니 조금 낫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정신을 차린 후, 아침을 먹으러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아침은 된장국,과 연어구이가 기본인 일본식이었습니다. 저기 올라가 있는 두부랑 단호박, 조림들이 맛있었어요.

그리고 생전 처음 먹어보는 달걀밥(따뜻한 밥에 생달걀을 풀어서 먹는 밥)!!!


으아아아앙~~~ 넘 맛있어 ㅠㅠㅠㅠ

진짜 일본의 달걀은 비리지가 않네요. 저기에 김 한장씩 얹어 먹으니까 딱이었어요. ㅠㅠㅠ 행복해라.

국물이나 절임류가 짜지만 그건 조금씩 먹고 나머질 잘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하고 나갈때까지의 시간이 좀 비어서  어제 못 가본 잣코인(寂光院)에 가보자! 해서 가봤습니다.

저희 숙소에서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일본의 단풍과 가을의 느낌을 듬뿍 느꼈습니다.

잣코인은 원래는 쇼토쿠 태자가 요메이 일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어졌다고 전해지는 곳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후에 안토쿠 천황의 어머니인 겐레이몬인 도쿠코가 출가하여 남은 여생을 보낸 비구니 사찰로 더 유명해진 곳이라고 하네요.

관련 블로그(링크)

저야 일본사를 잘 몰라서 콜라곰씨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는 걸 이해를 잘 못했지만,  권력다툼에 밀려나 시골에서 여생을 살아야

했던 이야기와 오하라는 일종의 유배지였다는 이야기가 기억이 남네요. 그리고 여기서 생활을 하면서 오하라 사람들에게 여러가지를 가르쳐주면서 잘 지냈다는 식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구요.

본당에서  잣코인에 관한 이야기를 설명해주시던 스님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런데 잣코인 이야길 하면서 콜라곰씨가 보여준 겐레이몬인은....  괴리성 밀리언 아서의 겐레이몬인 카드(링크)
....
일본은 정말 재밌는 나라에요. 어떻게 자기 역사의 영웅도 아닌 인물들로 카드를 만들 수 있는지!!

암튼 크진 않지만 정말 예뻤던 잣코인을 둘러본 후,  오하라노 사토에 돌아가서 체크아웃을 하였습니다.
친절하게도 차로 버스 정류장까지 바래다 주셨죠.

버스정류장의 코인 락커에서 캐리어를 집어 넣은 후, 근처에서 걸어서 갈 수 있다는 산젠인과 호센인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산젠인과 호센인 설명은 이쪽으로 ... 산젠인(링크) 호센인 (링크)

내부 정원. 가레이산스이?라고 했었나요. 마른 산수??

 돌과 모래로 흐름을 만들어 물살을 표현한다고 하더라고요. 멋지다.. 집에도 해놓고 싶어요.

다른 좋은 곳들과 사진들이 많지만, 작은 동자승들이 넘 귀여웠습니다.


울집 앵무새 산사가 생각나는 석상. 귀엽다.. 이걸 피규어처럼 만들어서 기념품으로 팔지..

덤으로 고먐미 안은 석상도 ㅋㅋ

액자정원으로 유명한  호센인에서 차를 마시면서 한컷. 최대한 액자 느낌 안난 사진입니다.

호센인에 입장을 하면 차와 다과를 줍니다. 맛있었어요.

액자 정원 샷. 저렇게 큰 액자처럼 3면을 볼 수 있게 해 놨습니다. 멋졌어요..


산젠인과 호센인을 쭈~욱 둘러본 후,  마지막 숙박을 위해, 교토시내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호텔은 역시 토요코인. 아직 극성수기가 아니어서 다행히도 토요코인들 숙소들은 있었습니다.

호텔체크인 후 간단히 점심을 먹고 쉬었다가, 유명하다는 기요미즈데라 라이트업을 보기 위해서 저녁에 나섰습니다.

기요미즈데라는 숙소에선 그리 멀지 않았어요. 버스타고 몇 정류장 가서 내린 뒤, 콜라곰씨 따라서 길을 올라갔습니다.


저희가 들어간 길은 기요미즈데라 정문쪽 가는 길이었나봐요. 입구부터 양쪽에 기념품 가게들과 기요미즈데라를 구경하러 가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사람 너무 많더라구요.

라이트업이 시작하기 얼마 전에 입장을 해서, 라이트업이 얼마나 멋질 지 기대했는데..!!

뭐임?! 

머임?

이게 끝임???????????????

..... 이게 끝. 난  라이트업이라길래 조명이 많을 줄 알았는데.. OTL

기요미즈데라 라이트업은 기대밖이었습니다.

기요미즈데라를 구경하고, 내려와서 저녁을 뭘 먹을까 하다가, 첨에 먹으려고 한 장어덮밥집에 갔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휴점!!!! 다른 생각한 곳 한 곳도 휴점!!


어쩌지 하다가..  가게 밖 메뉴판에 스시가 보이길래 그냥 들어갔습니다!


아 흔들렸다... ㅠㅠ

하지만 맛있었어요. 정말정말.. 가격도 괜찮았구요.  하나하나 다 맛있었습니다. 성게! 장어! 새우!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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