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감상]묘한 고양이 쿠로 9권-완결

묘한 고양이 쿠로 9권 -완결 

지은이 스기사쿠
출판사 시공코믹스  




도둑고양이에 관한 리얼한(?) 만화인 묘한 고양이 쿠로가 9권으로 끝을 냈군요.
사실 7권쯤부터 작가가 그리기 싫어하는 포스가 느껴진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완결을 내주었네요.
귀여운 수컷 고양이 쿠로와 귀여운 칭코, 하이히로, 꼬맹이,츠루마루의 귀여운 모습과 리얼한 현실 모습이 꽤 좋았던 만화였는데 끝내니 아쉬워요. 


이 다음 부터는 미리니름이 있으므로 접기로 들어갑니다. 보실 분은 펴서 보시어요.

1.8권에 등장했던 제 취향의 미노년 할아버지의 계속적인 등장과 죽음. 그리고 할아버지 2대의 등장.
도둑고양이들의 짧은 생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세대의 등장은 쿠로에서 자주 나오는 이야기이죠.
고양이들의 삶과 죽음에서 슬픔과 기쁨,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답니다.
특히 이번의 할아버지 2대는 참 귀엽네요. 꼬맹이와 함께 최고 이뻐요(개인적으로 )

2. 갖가지 이야기들의 마무리
중성화 수술로 거리가 멀어지고 서먹해진 칭코와 마사루의 관계의 해결.
중성화 수술로 고민하는 꼬맹이와 다른 고양이와의 관계.

중성화 수술은 도둑고양이와 집고양이의 갈등의 원인이 되네요. 아키를 키우는 저로써는 참 슬프지요.
결국 여기서 제가 아키를 키우기위해 본능을 없애버린거니까요.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없지만, 차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나마 아키와 저를 위해 덜 고통스러운거니까요.
재래시장 철창안에 갇힌 아키를 데려오지 않았다면... 아마 약고양이가 되었겠죠..?
제 선택이 좀 나은 선택이었길, 아키에게 더 잘 해줘야겠네요.

3.쿠로의 죽음.
꽤 씁씁한 엔딩이었어요. 사실적인 만화인만큼 엔딩도 씁쓸.
배드엔딩은 안좋아하는데... 게다가 고양이 에이즈라니.
사람의 에이즈랑 증상이 비슷한 고양이 에이즈.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막상 만화로 보니.. 헉..
밖에서 싸움을 자주 하는 수컷고양이들에게 발병률이 높다고 합니다. 물론 집고양이도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하구요. 인간 에이즈처럼 치료가 아직 불가능하다네요. 조심이 최우선인듯.
그러고보니 아키 예방접종이랑 구충제도 먹여야하는데.. 아악 월급주세요!!

4. 보너스 페이지!!

쿠로의 원본버전(?)인 이야기가 젤 뒤에 있습니다.
쿨합니다. -_-;

충분히 소장용 만화책으로 좋은 쿠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