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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리뷰들-동물의 세계(?)

멋대로감상

by 니즈곰 2006. 4. 1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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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삶님 덕분에 알게 된 인디애니영화제-다락(http://darakfest.com).

이번엔 향수에 이은 세개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짤막한 수다를 떨고 싶어요.

(사실 가장 맘에 드는 애니는 His Mobal이지만, 워낙 경쾌한 애니라 그 자체를 즐기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


고양이를 키우는 니즈곰씨에게 가장 가까워 보이는 동물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들 이지만, 귀엽지만은 않은 애니메이션들.

동물이지만 사람같은 동물들. 사람이지만 동물같은 사람들.이 생각나게 하는 애니들이었어요.



Existence-이명하



우리(인간)이 볼땐 네발로 걷는 개이지만, 보지 않을땐 두발로 걷고 주점에서 술도 마시는 개와 고양이.
둘은 어두컴컴한 술집에서 이야기를 나누지요.
여유로와 보이는 강아지와 처절해 보이는 고양이.
꼬리를 밟았단 이유로 쫓겨난 고양이에게 자유로와졌네라고 하는 위로를 하는 강아지.
그리고 거의 비명에 가까운 대답"이제 집없는 도둑고양이가 되었단 말이야!"


두마리의 동물의 등에서 이 시대의 아빠들이 생각났다..라고 하면 오버일려나요?
(왠지 정규직과 비정규직..같다고 하면.. 정말 오버일려나.. -_- )


Eat up!-전영찬



아주아주 간단히 말하면... 동물들의 먹고 먹히는 관계.

뜻삶님의 트랙백에 해당하는것 처럼 보이지만... 뜻삶님의 리뷰가 너무나 훌륭하여..
할말이 없는 애니메이션.

매화의 제목과 내용의 센스가 참 훌륭했어요.

귀여운 모습들과 잔인함의 언발란스는 이것이 단지 동물들의 약육강식의 이야기가 아니란
뜻이겠지요. 오히려 그 귀여운 모습으로 인간들의 모습을 연기한다는 느낌일까나요.

그래서 즐겁지만.. 즐겁지만은 않은 애니메이션이었어요.

Mama-이은설



셋중에 가장 귀여운 애니메이션.

혹시 우리집 아키도 그러는게 아닐까...라고 생각했었던... 그런 애니랄까요.
주인이 없을땐 두발로 서서 티비도 보고~ 돌아다니고..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말이죠.

가장 잔인한건 인간이다.. 란 생각을 하곤 해요.
이익을 위해 같은 종의 근친교배에 어렸을때 어미와 떨어지게 하는 행동까지.
엄마를 그리는 마음은 동물이나 사람이나 마찬가지일텐데.

고양이들은  기분이 좋거나 어렸을때 생각이 나면 '꾹꾹이'를 한대요.
어렸을때 엄마젖을 먹을때 앞발로 꾹꾹 눌러가며 먹었던 행동을 커서도 하는 거죠.
아키는 한번도 하는 걸 본적이 없는데. 사실 아키도 제가 안볼때 그리워 하고 있겠지요.




우리가 개나 고양이가 아닌 한 그들의 감정을 모두 알 수는 없을거에요.
그러기에 애니에 나오는 건 동물이지만, 그들에게 사람의 감정이 나오는거겠지요.
재밌지만 즐겁지만은 않은. 귀엽지만 슬퍼보이기도 하는..
이런게 인디애니의 매력이 아닐까요.

덕분에 즐겁게 봤습니다.
오픈하면 꼬옥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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