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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썩기 시작할 때가 맛있다

하루 잡담

by 니즈곰 2006. 11. 1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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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만의 콜라곰씨와의 전화 통화.

요 며칠 부대안의 일로 스트레스 받았다는 이야길 웅얼웅얼 대충 이야기 하더니
"간만에 전화해놓고 이런 말 해서 미안해."
라고 넘어가더라.  솔직히 나도 요 며칠 스트레스에 시달렸다.(원래 이쯤 이런다.)
하지만 그래도 주저리 주저리 늘어놨음 좋았을텐데. 들어주는 것만 해도 어딘가.

웅얼웅얼 하지말고 말해~ 라고 했더니 쑥스럽다고 딴 이야길 하더라.


그러다가 근무 중 애니메이션 라디오 시디(더 자세히-라제폰)를 듣다가  여주인공이 
"여자는 20대 후반이 가장 아름답다"라며 열변을 토하는 중
그 옆의 여자가 한마디 던졌단다.

"고기는 썩기 시작할 때가 맛있지."


................ 그래. 나 썩기 시작 할 때다. =ㅁ=

근데 좋은 말로 말 못해?
숙성이라던가 발효라던가, 그런 거 있잖아. 라고 말을 넘겼고 둘의 이야긴 만담으로 넘어갔다.



뭐..여자 나이에 관한 말이 참 많다.

여자나이는 크리스마스 케잌이라는 말도 있었지?
(20세부턴 활짝 피었다가 크리스마스인 25일이 지나는 순간 떨이로 팔려버린다나 뭐라나)

나의 " 그럼 남자는 언제쯤이 젤 멋있어? "
라고 물으니

..............................."중년? "


음.. 뭐 솔직히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개인이 느끼는 것에 마다 다르니까.

예전엔 30대의 여자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힘도 넘치고, 가장 활동이 왕성한 시기이며, 아이를 가장 열심히 키우는 기간이기도 하고, 얼마나 꾸미냐에 따라 10년은 더 젊어보일 수도, 늙어보일 수도 있는 시기.

지금은 그 나이 때의 아름다움을 더 보는 게 좋지만.

남자도 마찬가지.
10대의 풋풋함도 좋지만, 20대의 멋, 30대의 멋, 40대의 멋이 다 다르지 않은가.
물론 숀코넬리같은 노년의 아름다움도 참 좋다.(우훗)


뭐 결론은.. 여자 나이 뭐~뭐~ 이런 거 그다지 좋지 않다 =ㅁ=


잡담.
1. 고기는 정말 썩기 시작할 때가 맛있나?
2. 초밥용 생선은 육질을 탱탱하게 하기 위해 숙성을 시킨단다.
3. 홍시나 곶감도 같은 것에 속할까.
4. 하지만 회도 맛있단 말야.
5. 그러고보니 나도  작년에 크리스마스 당일날 케잌을 반값에 사서 가족과 나눠먹었다.
    뭐든지 나쁜건 아니구나.

6. 완전한 결론은 ' 이 글은 참 쓸데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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