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첫 영화.
보통 땀과 우정과 눈물의 스포츠 영화라기 보단 처절한 아줌마들의 현실에 더 끌렸다.
영화를 보고 감동받았다고 핸드볼을 좋아하게 되진 않았지만, 그 선수들에 대해 무관심하진 않도록 해보자 란 생각은 했다.
김정은과 문소리에 혹해 영화를 봤지만, 막상 김지영과 조은지의 연기에 환호를 보냈다.
문소리는 참 어느역을 해도 잘 어울리더라.
우승을 시켜놔도 팀이 해체되고, 또 사원대우 해주겠다는 대답에 '정규직'이냐고 묻는 장면이라던가, 그 사원대우로 마트에서 공을 던지는 대신 파를 파는 아줌마가 되어버리는 문소리의 모습에서. 생리통때문에 평가전에서 활약을 못한 후배에게 호르몬제 너무 먹지 말라고. 불임된다고 쓸쓸히 말하는 김지영의 연기에서 참 씁쓸함을 느꼈다.
하지만 주위에서 아줌마라 흉보고, 자리 싸움으로 싸움질 하고, 돈때문에 핸드볼을 하고, 돈때문에 싸워도 같은 여자들이었기에 서로를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참 멋졌다.
같은 여자이기에 더 눈물나고 더 재밌는 영화였다.
2008년의 첫 영화로는 참 멋진 영화이다. 지금도 상영중이고, 얼마전 250만을 넘었단 이야길 들었는데. 개인적으론 더 봤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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