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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오기 전날...

하루 잡담

by 니즈곰 2005. 9. 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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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 큰 그림으로 뜹니다.)
직접찍어 쭈욱 붙여넣은 사진이랍니다.. ^^;;


나비가 오기 전 날의 하늘.
구름도 하늘도 참 이뻤답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었구요.

더위도 사그라 들어 간만에 같이 집까지 걸었답니다.
바람이 생각보다 세게 불어서, 동생은 집에 가는 길 내내 치마에 신경써야 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보는 텔레비젼에서는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의 사건 사고와
곧 다가올 예쁜 이름의 태풍에 대한 뉴스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어무니께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큰일났네. 이러다 나 날라가면 어떻해?'
라는 농담을 던지자, 어무닌 비웃음으로 대답하셨죠.
우리집 고양인 간만에 부는 센 바람 소리에 깜짝깜짝 놀라곤 했고요..

그리고 태풍이 지난 후..
제가 사는 곳은 평범한 날씨었어요.
하지만  부산이나 포항등의 남부지방엔 심각하다란 뉴스에 걱정이 되더라구요.
제 남친도 지금 속초쪽에서 전술훈련중일거라고 생각하니 더 걱정이 되구요.
일본은 다행히도 인명피해가 적었다길래, 어무니랑 같이 "쟤네는 준비 하나는
끝내주지~"정도의 이야길 나눴답니다.

어찌 저찌 지나간 태풍'나비'입니다.
곧 또 강한 태풍이 하나 더 지나간다니. 걱정되네요.


미몹분들은 무사히 잘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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