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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감상]엘프사냥꾼 18권

멋대로감상

by 니즈곰 2006. 3. 1.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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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홍대에 놀러간 김에 집어왔습니다아.
집어온 김에 '공의 경계 下'도 집어 왔지요오~ 모으던 만화책은 아니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집어왔습니다.
예전부터 보던거였거든요. 이 책이 한동안 절판되었었는데, 다른 출판사에서 중간부터 나오기 시작하였답니다. 

엘프사냥꾼은 옴니버스식의 만화랍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이계에서 소환되어 세계로 떨어진 격투가 준페이, 연기자 아이리, 그리고 밀리터리 매니아 리츠코가 그들을 소환시킨 세르시아와 함께 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송환주문의 조각을 찾으러 다니는 모험이야기지요.
그런데.. 그 주문 조각이 엘프의 몸에 문신처럼 그려져 있다는 게 문제랍니다...
이 넷은 엘프를 보면 닥치는대로 벗겨서 그 세계에 '엘프 사냥꾼'으로 악명을 떨치지요(...)
뭐. 이런식의 개그 만화랍니다.
'엘프를 벗긴다'라는 말만으로 '이런 야한만화가 다 있나!'라고 말하실 수도 있지만... 야하진 않아요오~

단지 벗기고 주문조각이 있는지 확인만 할뿐...(그렇다고 벗기는 것에 대해선 할말 없습니다. 만화니까 그렇지.. 그게 벗김을 당한 엘프들에겐 얼마나 큰 상처일지... 이런 부분에 대해선 일본에 대해 조금 이해하기가 그렇네요.)
충분히 안좋아 보일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것을 끌고 나가는 개그나 전개는 참 훌륭하답니다.
이분의 개그 센스를 배우고 싶어요오~ 


18권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바람'이야기일 겁니다아.
참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한 내용전개도 재미있지만, 그 전개와 함께 옆에 설명으로 나오는 바람에 관한 각종 정의(?)+관용구(?)+속담,격언등등 이지요.
(예를 들어 옆에서 가게 주인이 말려도 말을 안 듣는 두사람의 컷이 나오고 그 옆에 마이동풍- 남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 이라던가 어디에 바람이 부나?- 무관심한 태도.라고 적혀있는 것이랄까요.)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건 마지막의 친구를 닮은 언덕 이야기고요. 

간만에 잼나게 만화책 봤답니다. 이것도 모으는 만화책으로 리스트 업!!

근데 일본에선 참 신기한 말도 있군요. 바람부는 날에 통장수가 돈을 번다라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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