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요나라 절망방송
휴대폰판
여기는 사요나라 절망방송의 휴대폰판입니다. 라디오뿐만 아니라 휴대폰에서까지 듣고 싶어하는 별난 리스너들을 위한 방송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메일은 보내지 마!” 라는 메일을 무리하게 선정했기 때문에, 방송 도중 자기규제음이 들어가거나, 소리가 갑자기 떨린다거나 하는 불편함이 있으시더라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쵸? 그럼 바로.
네.
「절망했다! 00에 절망했다!!」앞으로 온 시덥잖은 메일입니다.
.....
절망네임을 읽어야지.
아, 나였지 참. 맞다... 깜박했네.
(웃음)
절망네임 [타케시]님으로부터.
[절망했다! 매주 빠짐없이 챙겨보는데, 길바닥에 떨어져 있던 쓰르라미를 밟아버렸다! 절망했다!!]
이건...
무슨 이야기일까요?
아마 이 방송에 보낼 필요가 별로 없는 게...
이런 건 호시군에게 보내는 게 좋지 않을까?
<「쓰르라미 울 적에」의 주인공 마에바라 케이이치 역의 호시 소이치로.>
아니면 나카하라 마이짱한테라던가...
<「쓰르라미 울 적에」의 히로인 류구 레나 역의 나카하라 마이. 당시 문화방송에서 쓰르라미 라디오 진행중.>
그러게요. 마이마이한테..
(웃음) 저희들... 상관 있나요?
전혀 상관없죠. 게임이야 했지만.
아, 했었어요?
하긴 했지만.... 상관없죠.
(웃음) 저도 전혀...
‘내가 출연하지 않는 애니 따윈 빨리 끝나버려라.’ 라고 생각합니다.
(웃음) 그치만... 제가 그런 생각을 해 버리면 대부분의 애니가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뭐,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웃음) 이런 메일도 온다니까요. 방송 중엔 소개할 수 없으니까 말이죠.
못하죠.
그럼 계속해서 「고소할거야!」앞으로 온 시덥잖은 메일입니다.
네.
절망네임 [타마유리]님입니다.
[아직까지 제대로 된 소프트를 내놓지 않는 그 게임기를 고소하겠습니다.]
(웃음)
이건.... 잠깐만요. 이거 혹시... 그건가요?
뭐?
....상자?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360」>
아니, 상자에선 의외로 재밌는 거 많이 나왔다고!
정말이요?
상자에선 나왔다니까...
전 상... 아, 방금 말하면 안될 말을 할 뻔 했네...
아마 ~3 겠지.
<소니의 「PlayStation 3」동시 런칭 소프트 5개 중 마작게임이 3개였음.>
아... 그치만 “아직까지” 라고 할 정도로 오래 되진 않았잖아요? ~3는...
음? 그야...
전 ~SP도 그다지... 아, 그렇진 않은가? 저 그거 하고 있어요.
뭔데?
「연합 vs 자프트」
<2007년 4월에 발매된 「기동전사 건담 SEED: 연합 vs 자프트 포터블」>
「연합 vs 자프트」? 그거 2 아냐?
<2006년 12월에「PlayStation 2」로 발매된 「기동전사 건담 SEED: 연합 vs 자프트 2 플러스」>
엑? 몰라요...
(웃음) 그건 2겠지.
대전하려고 샀어요.
그건 2잖아.
아, 상관없는 얘기에요? 그럼 됐어요. (웃음)
(웃음) 되긴 뭐가 돼. 말 꺼내 놓고...
그치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응? 있다니?
카미야씨가...
응? 아, 안 나왔어.
아뇨 아뇨. 나왔다니까요. SP에서도. SP랜다... PSP에서도 나왔다니까요.
아, 그거? 그거라면 저 점포에 틀어주는 PV의 나레이션을 했어요.
아, 정말요?
네.
헤에~ 그치만 저 그거 정도밖에 해본 게 없는데..
그거 말고도 많지.
정말요?
많다니까.
엑? 그럼 이 메일 무슨 소린가요?
아니 그러니까...
3는 “아직까지”는 아니잖아요.
“아직까지” 라니까!
그런가요? 아직 그렇게 오래 되진 않았죠?
<2006년 11월 발매. 2007년 9월 방송임을 고려했을 때, 만 1년 가까운 시간은 결코 짧은 편은 아니다.>
반년도 넘었는걸.
정말요?
애초에 한달에 ------라니, 무슨 생각인지 원...
<“한 달에 1-2개씩밖에 나오지 않는다니” 의 의미로 추정.>
아... 그치만 전 텐이 더...
<소니의 하드디스크 탑재형 DVD 플레이어 「PSX」. 게임기라기보단, DVD 플레이어에 PS2의 기능을 추가한 물건.>
텐?
X? 텐? 암튼 그게 더 의미 없다고...
텐? 써봐.
엑? 그거 있잖아요 그거.
아, 그건 어쩔 수 없지. 없었던 걸로 친 거니까.
(웃음)
그거 노지마 히로가 갖고 있어. (웃음)
거짓말! 갖고 있다는 사람 처음 들어봤어요! 정말이에요?
아마도. 응.
헤에~
분명히 갖고 있었지.
제 주변엔 없어요.
그 스튜디오에도 있잖아. 어디더라...
엑? 어딘데요?
아마 있을걸.
헤에~ 굉장하네요. 전 실물은 본 적이 없어서...
정말로? 생각만큼 희귀한 편은 아냐. 그치만 이건 새로 나온 신기종 같은 게 아니니까.
뭐, 그렇죠.
DVD 플레이어에다가...
그럼 역시 3인가...?
그렇다니까. 그치만 나 ~ 골프 5 하고 있긴 하지만.
<「모두의 골프 5」>
아, 3로요?
응.
헤에~ 역시 뭔가 다른가요? 2에 비해서...
똑같지.
(웃음)
하는 짓은 별 다를 거 없어.
그렇구나... 그럼 그냥 비쌀 뿐...
PSP로 나온 「모두의 골프 포터블」이랑 똑같아.
에엑?! 그거랑?
(웃음)
그거랑 똑같다는 건 너무하잖아요!
그치만 기본은 다 똑같은걸. 골프게임들은... 쉽게 즐길 수 있는 게 모토니까. 그래도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니까, 그걸 특화시키고 있긴 하지만.
아... 그치만 인터넷에 연결하는 게 3에서 처음 된 것도 아니잖아요?
음...
전 큐브때부터 인터넷으로 했는데..
<「닌텐도 게임큐브」>
아, 큐브는 나도 했었지. 홈랜드도 했었어.
<춘 소프트에서 발매한 멀티플레이 대응 RPG 「홈랜드」>
헤에~
손 잡고... 「홈랜드」 처음 시작했을 때는 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겨우 동료를 찾아서 손을 잡고 “자, 가자!” 라는 식이었는데, 손을 잡은 순간 다들 패드를 놔버리는 거야. 누가 데려가주는 거라고 생각해서.
(웃음)
「홈랜드」는, 캐릭터들끼리 서로 손을 잡으면 강해지는 게임이란 말이지. 혼자는 약하지만, “레벨이 낮아도 몇 명이 모여 손을 잡는 순간 강해지기 때문에, 꽤 강한 적과도 싸울 수 있어요. 다 같이 싸우죠.” 라는 게임인데.
네.
손을 잡은 사람이 주도권을 쥐고 어딘가로 갈 수 있는 거야.
아, 그렇구나.
그 사람이 가는 길에 따라 스토리가 진행되긴 하지만, 손을 잡은 순간부터 다 알아서 해 주는 줄 알고 다들 패드를 놔 버리는...
안되잖아요!
캐릭터가 멈춰버리는거야. (웃음) “어라? 내가 움직여야 하는 건가?” 하고..
그럼 안되잖아요.
재밌긴 했지.
음.... 그럼 3인가...
3죠.
사지 말까?
아니, 사야지.
사는 게 좋을까요?
사는 게... 음.... ---
(웃음)
그럼 사요나라 절망방송 휴대폰판에서는 이런 식으로 본편에선 버려졌던 메일을 건져 올려 소개해 드리고자 하는 방송입니다.
넵.
다음 주에도 계속된다고 하니,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취향 참 별나네.
그럼 다음 주에 다시 만나길..
다음 주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