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요나라 절망방송
휴대폰판
여기는 사요나라 절망방송의 휴대폰판입니다. 라디오뿐만 아니라 휴대폰에서까지 듣고 싶어하는 별난 리스너들을 위한 방송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메일은 보내지 마!” 라는 메일을 무리하게 선정했기 때문에, 방송 도중 자기규제음이 들어가거나, 소리가 갑자기 떨린다거나 하는 불편함이 있으시더라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절망했다! 00에 절망했다!!」앞으로 온, 본편에선 쓰이지 못했던 절망 메일.
절망네임 [어묵 카레]님.
<「제멋대로 카이조」의 히로인 나토리 우미의 요리.>
[뉴스를 보다가 절망했기에 투고해 봅니다.]
[절망했다! 하얀색이어야 할 연인들이 시커메서 절망했다!]
<홋카이도 한정 발매 과자인 「하얀 연인」. 쿠키 안쪽에 화이트 초콜릿이 들어간, 쿠크다스와 비슷한 과자. 선물용으로 유명. 2007년 여름, 유통기한 허위 표기로 잠시 판매 중단.>
(웃음)
기준을 잘 모르겠습니다. 좀 강했나요?
강했네요.
뭐, 그래도 이건..
괜찮을까요?
좋진 않지만.
뭐, 좋진 않죠.
나쁜 짓이긴 하지만... 저 AU 휴대폰을 쓰고 있어요.
아, 네.
AU 휴대폰 요즘에 나온 건 한줄 뉴스 같은 게 나오잖아요?
네.
거기에, “하얀 연인들, 속은 시커멨다.” 라고 나와서, ‘뭘 웃기려 하고 앉았어?’ 라고 생각했지.
(웃음) 정말! 와오~
그치만, 「하얀 연인」... 어제? 그저께였나? 현장에 있더군요.
오옷... 타이밍 딱이네요.
딱이지. 그저께 현장에 있길래... 먹진 않았습니다만. (웃음)
하나도 안 줄었을 것 같은데요.
아냐, 먹었어. 다들 먹더라고. 의외로 먹더라니까. 그치만 저 사실 「하얀 연인」 좋아해요.
저도 좋아해요.
뭐, 「하얀 연인」을 좋아했으니까... 절망했다고 치면 확실히, 절망했죠.
그쵸. 아, 그치만 갈색도 있었어요. 그러고보니.
아, 그랬어? 「검은 연인」도 있었구나.
초코 버전이었나... 암튼 있었어요.
아, 그랬구나. 그냥 초코 버전도 있었구나..
하얀색만 있는 게 아니라...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랬구나. 참고로「하얀 연인」은 냉동한 뒤 먹으면 더 맛있지만 말이지.
사이가 냉랭해져버렸네요.
(웃음) 재밌네. 그거.
감사합니다. (웃음)
계속해서... 어느 걸로 할까? 이걸로 할까? 이거.
[쿠보]님? 이거 해도 되나요?
괜찮을걸.
마찬가지로 「절망했다! 00에 절망했다!!」앞으로 온, 본편에선 쓰이지 못했던, 당연히 못 써먹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절망네임 [쿠보]님.
[---- 절망했다! 3차원에 절망했다! *쌍둥이 여동생은 OK.]
<아오키 코토미의 「나는 여동생을 사랑한다」쌍둥이 여동생과 사랑에 빠진 이야기로, 마츠모토 준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
OK인 거야? (웃음) OK인 거냐고!
-----
뭐.... 그쵸. ---- 도 절망적이긴 하죠.
그치. 원래는 ---- ---- 모으는 건 보통 일이 아니라고요.
그야 그렇죠. 전 그거에 절망했어요.
뭐에?
「터치」
<쌍둥이 형제와 소꿉친구의 사랑을 그린 아다치 미츠루의 스포츠 러브코미디. 실제 쌍둥이 배우인 사이토 쇼타, 사이토 케이타 주연으로 영화화. 히로인 미나미역은 나가사와 마사미.>
아...
외모가 문제가 아니라, 제가 「터치」를 읽었을 무렵에, 터치에 나왔던 쌍둥이들은 저보다 연상이었어요.
음...
근데 「터치」가 실사화되고 나니까, 어째서인지 저보다 어린 애들이 하고 있는 거에요.
<사이토 쇼타, 사이토 케이타는 85년생, 나가사와 마사미는 87년생. 참고로 신타니 료코는 81년생.>
어쩔 수 없잖아.
무지 쇼크! 아, 턱시도 가면도요.
<「미소녀전사 세일러 문」>
아...
어째서 연하인 거야!
<턱시도 가면 역으로 데뷔한 시부에 죠지는 83년생.>
(웃음) 대학생이니까.
그러게요.
요즘 “세일러 문~”이라고 말하는 그 사람.
엄청 쇼크라서...
안타깝게도 연하죠.
실사화는 그런 절망감이 있잖아요.
원래 그런 거라니까요. 깜짝 놀랐죠?
깜짝 놀랐어요.
그런 거라니까. 샤아만 해도 19살이고.
캬악! 에에엑?!!!
기분나쁘지?
19살?!
아마 그럴 걸. 퍼스트 건담에서... 아니었나?
<우주세기 0059년생이기 때문에, 1년 전쟁 당시 20세.>
우와아~
그러니까, Z는 7년 뒤니까 26살...
우와... 캬스발 렘 다이쿤.
<샤아 아즈나블의 본명. 마스 가의 양자로 들어가서 에드와우 마스라는 이름을 쓰다가,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이름으로 지온의 사관학교에 입대해 지온 장교로 활약. 이후 Z건담 시절에는 4번째 이름이라는 의미로 쿠와트로 바지나라는 가명을 사용했음.>
맞아 맞아. 그러니까, 사카구치 다이스케가 27살이 되었을 때,
<V건담의 웃소 에빈, 클라나드의 스노하라 요헤이 등 소년 역할 전문 성우.>
“너 이제 쿠와트로 바지나랑 같은 나이가 된다고. 괜찮아?” 라고 했더니
“괜찮아 괜찮아. 될 수 있어.”
우와아~
뭘 믿고 그렇게 말하는 진 모르겠지만...
굉장해요~
그리고 몇 년 뒤에, 역습의 샤아 시절의 나이가 되었을 때,
<우주세기 0093년. 33세.>
“너 임마, 며칠 뒤면 역습의 샤아 시절의 샤아랑 같은 나이가 된다고.”
“괜찮아 괜찮아. 그렇게 될 수 있어.”
정말로?
뭘 믿고 하는 소린지 모르겠지만...
(웃음) 엑~
이미 넘겼지만서도. (웃음)
그렇구나... 정말 깜짝 놀랐네요.
그렇게 생각하면 역시 절망하게 되죠.
그러네요.
그러니 당신의 절망 역시 합당할지도 모릅니다.
합당하죠 그야. (웃음)
계속해서 「고소할거야!」 앞으로 온 못써먹을 메일. 절망네임 [핑카라마니]
[짜증날 정도로 ---- 선전만 내내 틀어주는 그 방송국을 고소하겠습니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의 「게드 전기 - 어스시의 비밀」>
(웃음)
----
우와~ 저도 이해해요. 그치만 어쩔 수 없는 걸요. 스폰서니까.
뭐, 그치. 스폰서니까. 이 방송에서도 사요나라 절망선생을 계속 선전할 생각입니다.
(웃음) 당연하죠. 다른 걸 왜 선전하겠어요.
고소당한다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음... 그치만 확실히 너무 많으면 짜증나죠. 저 옛날에 ---- CM을 맨날 틀어줘서, 개봉까지 며칠 남았는지 하도 떠들어대는 바람에 질린 나머지, 개봉한 뒤에도 결국 안 봤어요.
정말로?
지겨워서.
음...
그거 좀.. 역효과였어요.
그치?
살짝 밀고 당기기를 했더라면 보러 갔을텐데...
그치? 뭐.... 전 돈내고 보라 갔으니 하는 말이지만, 진짜 재미없었어요!
(웃음)
그럼...
뭐, 말할 권리는 있죠. 돈 내고 봤으니까.
아니, 딱히 주어는 말하지 않았으니까.
맞아요 맞아.
딱히 뭐라고 말은 안 했으니까.
말 안했죠. 돈 내고 봤으니까 그럴 권리는 있지만.
돈 내고 보러 갔었지만, ---- 진짜 최악이었어요. 에....
(웃음) 무서워요... 여러가지로 무서워요...
(웃음) 아, 끝내라고? 알겠습니다. 그런 고로, 사요나라 절망방송 휴대폰판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만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웃음)
사요나라.
사요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