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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새우항 - 자작이탄

새우랑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1. 1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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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요리 - 자작이탄 레시피



옷걸이를 이용해 조명거치대를 완성한 날 이미 완성되어 뽀글뽀글 올라오기 시작한 자작이탄. 


하지만 오토싱 멘붕 때문에 일주일 가량 방치된 포스팅.



어항보다 비싼 고압이탄 가격이 부담되십니까?


저압이탄 매일 눌러줄 엄두가 안나십니까?


알약 이탄이 과연 효과가 있기나 할까 의심스러우십니까?


그런 여러분들을 위한 자작이탄 레시피



준비물

1.5~2l 용량의 맥주 페트병 (4000원)

설탕 500g (1000원)

이스트 1ts (1000원)

에어호스 (1000원)

ㄱ자 에어호스 연결관 (100원)

순간접착제 (3000원)

글루건 (5000원)

고압/자작용 숯돌 확산기 (9000원)

합계 24100원


막상 정리해보니 생각보단 많이 들어간다. 


뭐, 페트병 주워오고, 설탕 이스트는 집에 있고, 공구들도 집에 있고 


확산기는 담배필터나 나무젓가락을 활용하겠다면 재료비는 한없이 0원에 수렴하겠지만, 확산기 정도는 구입하는걸 추천.


맥주병에 70% 정도 물을 채운 뒤, 그 물을 냄비에 붓고, 설탕이 잘 녹을 수 있도록 가열한다.

설탕 500g을 넣고 녹을 때까지 잘 저어준다. 전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집에 없다면 굳이 사서 넣을 필요까진 없다.

녹을동안 뚜껑 작업. 인두나 달군 젓가락으로 구멍을 뚫어준 뒤, ㄱ자 연결관을 달아주고 본드와 글루건으로 마무리.


에어호스를 직접 넣어도 되지만, 글루건 작업때 녹을 위험도 있고 교환하기도 불편하니 연결관을 달아주자. 100원짜리다.

뚜껑 작업이 끝날때쯤 깔끔하게 녹아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는 설탕물. 가스렌지가 더러운 건 신경쓰지 말자.


이대로 페트병에 넣어버리면 병이 찌그러지는 건 물론, 파손될 위험이 있으니 30도 정도로 식혀주어야 한다.


더 큰 냄비에 찬물을 담아 식혀주거나, 얼음을 띄우거나, 겨울철에는 밖에서 식히거나 취향대로.

식으면 페트병에 설탕물 투입. 깔대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그리고 여기에 이스트 1티스푼을 투입. 굳이 30도 정도의 물에 미리 녹여서 활성화시켜줄 필요까진 없다.


공기가 새지 않도록 뚜껑을 힘껏 조인 뒤, 연결부에 에어호스를 연결하고 반대편에 확산기를 꽂아서 세팅.

버블카운터형 확산기는 외형이 예쁘고 고압이탄시 공기방울 조절이 가능하지만 자작에선 의미없는 기능이다.

막대형 숯돌확산기는 이탄 나오는 면적이 넓기 때문에 자작이탄의 경우 단연코 이쪽을 추천.


설치가 완료되고 하루 이틀이 지나도 이탄이 나오지 않는다면 일단 연결부 주위에 본드를 칠해서 누수 여부를 확인한다.


새는 곳이 없다면 이스트를 조금 더 넣어주고, 그래도 안나온다면 실패했으므로 재도전. 


2번 만들어봤지만 아직 실패한 적은 없었다.


이탄통 중간에 역류방지용 통을 하나 더 만들어주면 좋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개인적으론 필요 없다고 본다.


이탄이 수조 아래쪽에 위치해있다면 설탕물이 수조로 들어가지 않고, 반대의 경우에는 수명이 다한거니 교체해주면 그만.


괜히 통 하나 더 만들어봤자 수명 짧아지거나 이탄이 샐 가능성만 높아진다. 자리도 2배나 더 차지하고.


이걸로 자작조명만큼 쉬운 자작이탄 만들기 끝. 


이탄 하나 더 만들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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