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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새우항 - 자작 조명

새우랑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1. 1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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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바(bar)와 방열판, PC 파워서플라이를 이용한 자작 조명




고작 1달 가량 물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수조의 8할은 조명빨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예쁜 물고기와 멋진 수초가 있을지라도, 조명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가리.. 는 아니고 아무튼.


트리밍이나 비료 관리하기 귀찮아서 음성수초항으로 꾸미긴 했지만 


음성수초 역시 조명이 덜 필요한 것 뿐이지 안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여 조명을 설치해주고는 싶으나, 기성품 PL등을 사자니 전기세가 ㅎㄷㄷ하고, LED를 사자니 가격이 ㅎㄷㄷ하다.


가뜩이나 수조도 2개나 되는 마당에...


결국 채집통 수초항 때와 마찬가지로 자작 LED 이외에 선택의 여지는 없어보인다.


그래서 주문. LED바는 48cm 36구 7.2w 고휘도 방수 제품 3줄. 


방열판은 1m짜리 제품을 수조 크기에 맞게 60cm와 30cm로 재단 주문했다.


2자수조에는 36구 2줄, 1자수조에는 1줄을 반으로 잘라 연결했다.

시중가 83000원인 39구 LED 등커버 제품보다 2배나 많은 LED 구량.


초등학교 졸업 이후 20년만에 처음 시도해보는 납땜질. 과연 잘 될까?


처음 잡아 버벅거렸던 +선과, 한번 해 봐서 익숙해진 -선 납땜의 극명한 차이.


점등 테스트. 불이 들어온다! 

집에 굴러다니는 PC 파워 서플라이를 어댑터로 활용. 여름에는 냉각팬을 연결하기도 수월하다.


PC용 파워서플라이는 메인보드에 연결한 상태에만 작동되기 때문에, 살짝 손을 봐 줄 필요가 있다.


메인보드 연결 단자 부위의 초록 선과 검은 선을 잘라 연결해주면 OK.


냉각팬이 신나게 돌아간다.


조명이나 냉각팬을 추가하기에도 용이하지만, 집에 남는 파워서플라이가 없다면  


굳이 PC용을 구입하기보다는 LED 전용 파워서플라이나 SMPS를 구입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전력량이나 발열 문제도 있을 수 있고, 가격도 비슷하니까. 공짜이기 때문에 PC 파워서플라이를 쓴 것일 뿐이다.


그래서 이랬던 수조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안에 보이는 건 그새를 참지 못하고 물잡이용으로 넣어둔 줄새우와 물배추.


1자수조 조명. 너무 뒤쪽에 위치시키긴 했지만, 위치만 조절하면 전경수초도 가능할 정도의 광량.


자작이라고 해봐야 직접 손댄 곳은 전선 납땜과 잭 연결, 파워서플라이 개조 정도지만


기성품을 구입했을때와는 또 다른 종류의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좋은 성능의 기성품을 샀다면, 스스로의 재력에 더 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을지도.


이제 남은 건 어항 덮개 뿐일듯. 그리고 키울 생물. CRS가 됐건 뭐가 됐건.


자작이탄 이야기는 내일 이시간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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