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요나라 절망방송은 미니방송으로 이루어진 라디오입니다. 그럼 이번엔 이 코너부터...
「절망했다!! ○○에 절망했다!!」
넵 여기는 청취자분들이 최근 절망했다! 라고 무심코 말해버렸거나 혹은 마음 속으로 외친 에피소드를 모집해, '○○에 절망했다!!' 라고 카미야 씨가 멋지게, 쓸데없이 읽어주는 방송 입니다.
시끄러워요. (웃음) 넵. 힘내겠습니다.
그럼 일단 갑니다. 절망네임 [부장님 부탁드립니다] 님.
[절망했다!! 요즘엔 이놈이고 저놈이고 히라가나 4글자로 말하는 것에 절망했다!!!]
(웃음) 그런가요? 이놈이나 저놈이나..?
이놈이건 저놈이건 그런다구요!
전 지금 2개 정도.. 3개 정도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아니아니, 뭐든지 말이죠.
음... 가운데의 *별은 글자수에 포함시키지 않아도 되나요? (웃음) 4글자에...
<역주: 럭키☆스타>
상관없을 거 같은데? 그건 읽는 게 아니니까... 뭐 잘은 모르겠지만 안 읽는 게 규칙인 듯 해요.
음.... 부르기 편해서일까요? 카타카나 4글자도 한때 유행했잖아요.
유행...했지. (응) 그런 거 꽤 많았지.
대볼까요?
아니 안해도 돼.
(웃음) 하지 말까요?
아니 어차피 말해봐야 이런저런 견제가...(웃음) 뭔가 여러가지 방해가 들어오는 라디오니까.
음...
[사요나라 절망선생(さよなら ぜつぼうせんせい]을 4글자로 줄여도 괜찮지 않을까?
[사요나라(さよなら)]? (웃음)
[사요제츠(さよぜつ)] 라든가...
[사요제츠(さよぜつ)]?! [사요보우(さよぼう)]...?
[사요보우(さよぼう)]... [나라보우(ならぼう)] 는 어때?
[나라보우(ならぼう)]라니...
뭔 소린지 모르겠지만... 거기 가운데다 별 같은거라도 붙이면 인기 오르지 않을까?
아... 오를지도. 그치만 그럼 우리들 춤춰야할텐데?
춤춰야되나?
(웃음) 왠지 그래야만 할 거 같은...
아... 그건 좀 싫다.
그럼 다음!
다음입니다.
절망네임 [닌자 마사루] 님.
[절망했다!! 몇번을 해봐도 몇번을 해봐도 에어맨이 쓰러지지 않아 절망했다!!!]
(웃음) 이건...
쓰러지지 않아요.
정말?!
쓰러트릴 수 없습니다.
그렇게 강한가요?
몇번을 해봐도 아무리 해봐도 쓰러뜨릴 수 없어요!
헤에~
많은 사람들이 도전했지만 말이죠.
(웃음) 못 이기는구나.
못이긴.. 다고 하네요. 그치만 전 말이죠. 이거... 뭐더라.. 록맨 2죠? 이거... 록맨 2를 초등학생 때던가 중학생때던가 했었는데... 잡았다구요.
헤에... 난 하나도 몰라요 이거.
일단, 게임에 관심은 있어?
게임은 좋아해요. 조금.. 넓고 얕게...
넓고 얕게라... 흠, 이게 아마 록맨에서 나오는 적인데, 지금 해보면 무진장 어렵다구.
에, 어째서?
음, 뭐랄까.. 운동 능력이라던가...(웃음)
(웃음) 그건 그거대로 절망적인데요?
반사신경 같은 부분이 떨어져서 그럴지도.
아...
역시 초등학생 때의 기억력이나 반사신경은 대단하네... (웃음) 라고 생각해.
그렇게 차이나요?
비교가 안돼.
헤에~
왜냐면 말야, 예를 들면 드래곤 퀘스트라던가 파이널 판타지라던가, 뭐든 마찬가지이지만 패미컴 시절엔 죄다 미궁 던전이었잖아.
응응 그쵸.
지금이야 3D화되기도 하고 미니맵 같은 게 화면에 뜨기도 해서 길 잃어버릴 일은 없지만, 헤매는 걸 전제로 만들었잖아? 그 시절 게임들...
그럴지도!
그치? 그치만 초등학생 땐 딱히 맵핑 같은 거 안해도 외워졌으니까 말이지.
그렇네. 정말! 역시 안되겠네요.
그러니까 노인이 되면 에어맨을 쓰러뜨릴 수 없다는 거지.
초등학생이 지금 잡으면 깰 수 있을지도..
잡는다니까.
그런가....
그러니까 힘내세요.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입니다. (웃음)
절망적이네요 그거.
절망이라기 보단 성장한 거니까 어쩔 수 없어요. (웃음) 노화일까..?
그럼 다음! 이거 멋지네요 (뭐가?) 절망네임. [성장통]
오호.... 멋진 타이밍...
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넵 힘내겠습니다~.
오잇!
[절망했다!! 비디오는 *BETA, 휴대폰은 *PHS, 게다가 *아스텔!, 게임기는 *세가새턴... 사는 기종마다 실패하는 인생에 절망했다!!!]
<BETA - 소니에서 개발한 비디오 포맷. 성능은 좋았으나 미국의 VHS에 밀려 실패.
PHS - 시티폰과 유사한 저가의 휴대전화. 시티폰과 마찬가지의 운명.
아스텔 - PHS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회사. 점유율은 2%.
세가새턴 - 소니의 PS에 밀려 실패한 비운의 게임기.>
아~ 이거 있을 법 하지...
뭐 그치만... 상관없지 않나?
그치만 베..타는......
무슨 소리, BETA 쪽이 성능이 더 좋다구요. 작고 소리도 깨끗하고..
그치만 지금 와서는 뭐....
굳이 이유를 찾자면 *에로 비디오 때문이라고요! (웃음) 에로 비디오 대여가 VHS밖에 안됐기 때문에, BETA가 망한 거라고요.
<소니의 BETA는 포르노 비디오 제작을 금지한 반면에 JVC는 제작을 적극 장려.>
얼래? 왜 그렇게 됐을까요? 왜 VETA에선 안나왔던 걸까요?
그야 모르죠.
왜 그랬을까요?
왜 BETA로는 안 만들었을까나? 그러니까 BETA에서 에로비디오가 나왔다면 지금쯤 BETA가 보급됐겠지.
헤에~ 남자들은 굉장하네요.
대단하다구. 남자들이랄까, 에로 파워지. 컴퓨터 역시 다들 에로사이트 보고 싶어서 샀을거라구, 분명.
와... 대단하다~!
야게임이라던가, 에로사이트 때문에 산 거라구 다들.
그러네요. 보통 18금 게임들은 PC용이니까...
그치?
정말~!
세상은 에로에 의해 돌아가고 있는거야.
싫다아~
그러니까 이 방송도 에로로 가자!
싫어!! (웃음) 싫어!!!
에로 방송이라던가 에로 코너를 어딘가 집어넣지 않으면 안돼. 미니 코너 같은 걸로..
진심이에요, 그거? 그러면 카미야씨 본성 발휘?
뭔 소릴 하는거야. 그런건 료코짱이 하지 않으면 안된다니까.
제가...?! 에엑~~!
나는 그걸 그냥 지겨보기만 할 뿐. (웃음)
그건 궁극의 S라구요! (웃음) 카미야씨 S였어요? 그런 생각이 조금씩 들긴 했지만..
(웃음) 나는 거 너머에서, 부스 너머에서 할 테니까.
누가?
나는 저 건너로 가서, 지켜보기만 할 테니까.
너무해... 너무해...
안 도와줄거야.
너무해애~
아무튼, 그러니까 에로도 중요하다는 거지.
음.. 확실히 그렇네요. 굉장하네요.
세상은 에로로 돌아간다니까..
그럼, *Blu-ray로는 나올까요?
<소니에서 개발한 대용량 차세대 광디스크.>
Blu-ray로 에로... 나올까나...?
나오면 Blu-ray 살래요 저.
Blu-ray를 산다구?
그치만 뭘로 할지 망설여지잖아요. 그 뭐더라..
*HD-DVD라던가?
<도시바에서 개발한 차세대 광디스크. 블루레이에 밀려 2008년 2월 16일 포기선언.>
응응 그거.
음... 어디가 이길까나...?
어느 쪽이 이길지 모르니까...
음.. 전혀 알 수가 없지.. 어디가... 그건 확실히 모르겠네. 말하기 힘드네.
말하기 힘들죠.
음.... 암튼 그럼 다음으로 갈까요?
다음으로 넘어가죠.
뭐, 나도 *세가새턴 보유자이지만...
<소니의 PS와 경쟁에 밀린 비운의 게임기. 성능은 더 좋았지만 서드파티 관리에 실패, PC용 18推 게임 발매로 인한 이미지 저하로 실패했다.>
나도 갖고있는데... (웃음) 그럼 다음~ 절망네임 [멋쟁이 도둑] 님으로부터~
[절망했다!! 두시간 줄서서 샀는데 무지 평범한 도너츠라 절망했다!!!]
(웃음) 아~~~~
도내 모처에 있는...
*후헤후히~ 도너츠다.
<신주쿠역 남쪽 출구에 위치한 크리스피 도너츠.>
아~ 그거다 그거. (웃음) 그거 먹어본 적 있어?
..있어요.
있어?! 어때?
저기... 이거 정말 먹어보고 싶어서 말이죠.
응. 나도 먹어보고 싶네 이거.
사람들마다 다들... 모 역 쪽을 걷다보면 여자들이 많이 사가기도 하고, 다들 '맛있어 맛있어~' 하니까 무지 먹고 싶어진다는 얘길 했더니, 저 요전 생일때 Birthday Live가 있었어요.
오오오~
그때 선물로 팬 한분이 가져오셔서, (정말?) 와이~! 라고 생각해서 한입 물었는데...... 하으~~~~~ 뭐 이렇게..
지금 표정 멋지다... 엄청 귀여웠어.
진짜..? (웃음) 있잖아요. 귀여워요, 모양은. (응.) 기분 좋아서 사진도 찍었고... 팬 분이 사다주신 건 엄청 기뻤지만..서도... 맛(삐~~~~~)....... (웃음) 너무 달아서....
정말? 무슨 크리스피 도너츠였어..?
음...? 저기... 어쩌구... 크림 도너츠였어요.
어쩌구 크림 도너츠였구나. (웃음) 모 주쿠에 있는...?
음... 어딜까나~~ 미주쿠?
과연... 모 테라스가 있는...?
아... 있죠... 테라스...
*모 잔 테라스...?
<사잔테라스. 신주쿠 남쪽에 위치한 광장.>
위험해.. 무셔... (웃음) 남쪽 출구...
맞아 맞아. 그거죠? 거기 줄 서 있으면 갓 구은 도너츠를 하나씩은 꼭 주죠?
응응. 그건 엄청 맛있대요.
왜일까나?
그치만 식으면 역시 좀....
다시 데우면 되는 거 아냐?
그럴까나? 그치만 포장해가는 것 중에서 다시 데워도 맛있는 건 거의 없잖아요?
아....
감자튀김 같은거 빼면..
그건 그렇네.
햄버거 같은 거나... 다시 데워도 뭐 그럭저럭...
피자 같은 것도 미묘하고 말이지..
맞아 맞아
역시 갓 구은 거라고 할까, 그 자리에서 먹는게 가장 맛있는 거겠지.
거기서 먹으면 맛있을 지도.
그렇네.
먹어본 적은 없지만.
그치만 역시 두시간이나 줄서서 먹을 만한 물건은 아니란 얘기지!
뭐.. 확실히...
그치만 여긴 그게 세일즈 포인트인 거 같아요.
아, 그렇구나.
'한개씩만 만든다.' 같은...
헤에~
그거 있죠? *어쩌구 킹...
<버거킹. 판매부진으로 2001년에 철수했다가 2007년 6월 8일 신주쿠에 1호점 개설.>
어쩌구 킹...?
햄버거 체인점...
잠깐, 잠깐..!
일본에선 소멸했지만 말이죠. 얼마 전에 부활해서 다시 들어왔다네요.
헤에~
모 주쿠에...
또... 또 모 주쿠...
아무튼 거기에 새로 들어섰다고 하던데, 거기서도 한개씩밖에 만들지 않는대요.
그렇구나..
역시 먹을려면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그런 전략이로군요.
그게 전략이래요.
대단해...
어른들은 대단하군요. (웃음) 앞으로도 세상의 여러가지 것들에 절망합시다. 그런 고로,「절망했다!! ○○에 절망했다!!」계속~~
「후지요시 하루미의 우울」
여기는 후지요시 하루미처럼 '오타쿠로써 실패했던 일', 반대로 '오타쿠라서 행복했었던 일' 등을 모집, 소개하는 방송입니다.
절망네임 [사쿠야] 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대학생 무렵 사귀던 남친이 있었습니다. 평범한 커플은 주말에 데이트하겠죠? 그렇지만 성우오타쿠인 저에게 있어 주말이라고 하면 이벤트입니다. 오타쿠인걸 숨기고 있던 저는 어디를 가는지 차마 말은 못한 채 "여자친구들이랑 놀러가는 거야." 라고 말했지만 믿어주지 않고 바람피운다고 여겨졌습니다. 덕분에 오래 사 귀어본 일이 없습니다. '오타쿠라 실패했구나' 라고 생각할 때는 그럴 때입니다.]
(웃음) 호오~
안타까운 메일이로군요. (웃음)
음.. 확실히 안타깝네요.
뭐, 우울해질만도 하네요.
그렇겠네요.
그치만 '여자친구들이랑 놀러간다' 고 말했을 때 믿어주지 않는 남자랑은 사귀지 않는 게 좋아요.
(웃음) 그거다!
그 정도 신용도 없는 남자는 오히려 교제하지 않는 게 낫죠. (신타니:아...) 설령 거짓말을 했다고 해도 그 정도는 믿어 줘야 하는 거에요.
뭐랄까... 거짓말이 들통나지만 않으면 되는 거 아닐까요? 모두가 행복할려면...(웃음)
뭐, 그런 거지요. 그치만 주말에... 평범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평일엔 놀 수 없잖아? 뭐, 그치만 대학생은 상관없으려나. 수업 끝난 다음이라던가.
남친이 어떨지 모르는 거니까요.
주말에 "둘이서 어디 놀러가자구." 라거나... "너희집에 가도 될까..?" (웃음) 라는 말을 했을 때 여자 쪽에서 "미안, 친구들이랑 약속이 있어서..." 라는 대답이 돌아오면 남자 입장에선 쇼크일지도..?
확실히... 매 주말이 서글프겠네요.
근데 매 주라고 말하긴 했는데, 성우 이벤트라는 게 그렇게 자주 있는거야?
있죠!
정말?
여름엔.
여름이나 그렇겠지.
음... 그래도 꽤 있지 않나..? 여기저기서..
아.. 그렇구나. 난 인기성우가 아니라서, 이벤트같은거 해 본적이 없어서 몰랐지.
잘도 말하네. 쓸데없이 멋진 목소리 주제에.. (웃음)
(웃음)정말이지.... 시끄러.
죄송합니다. 말이 좀 심해서...
OK. 좋아요. (웃음)
다음 읽을게요.
네이~
(웃음) 절망네임 [유리카] 님이 보내주셨습니다.
[전 오타쿠 중에서도 *부녀자에 속하는 종류입니다만, 얼마 전 책꽃이에 꽃아두었던 동인지를 어머니께 들키고 내용까지 보여 버렸습니다. '엄청 깨지겠네' 라고 생각했는데, 어머니는 그 동인지들이 꽤나 마음에 들어버린 듯 해서, 요즘엔 매일 저랑 심야애니를 보면서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어머니, 60을 넘겨 부녀자 외도 일직선입니다. (웃음) 부모님께 오타쿠라는 걸 이해받는 건 평범하게 생각하면 행복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엄하셨던 어머님이 흥분한 채 "역시 아베 X 미하!" 라는 식으로 외치는 모습은 솔직히 미묘합니다. 이건 오타쿠로써 실패한 일일까요? 아님 오타쿠라서 행복한 일인 걸까요?]
<腐女子(ふじょし)는 BL취향 여자 오타쿠들의 자학적인 자칭. 썩은 여자라 쓰고 부녀자라 읽는다. 나이가 많은 부녀자는 귀부인(貴腐人 きふじん)으로 불리기도 한다. .腐는 동일하다. >
(웃음) 행복한 거 아냐?
행복한 거에요!
60을 넘기신 어머님과 취미를 공유한다는 건 꽤나 어려운 거라구요.
맞아요. 행복한거에요 이거.
그렇다구. 뭐, 아베 X 미하라는 건 그건가요? *어쩌구 휘두르며...?
<히구치 아사 원작, 미즈시마 츠토무 감독의 크게 휘두르며. BL풍 야구만화. >
그거네요. (웃음)
뭘 휘둘러댄다는 걸까요?
(웃음) 뭘까요...?
뭐,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치만 이거 아베..는 그거네요. ○○무라 씨네요.
아아아~~ 그거군요. 요즘 잘나가는 나카무라 유이치 군이로군요. (웃음) 뭐, 부셔버릴꺼지만 말이죠!
(웃음) 아베 X 미하인가...
<BL의 커플링에서 A x B라고 하면, A가 공(주도적), B가 수(수동적)의 역할이다. BL뿐 아니라 노멀 커플에도 쓰이며, 구미에선 x 대신 /로 표기하기도 한다.>
뭐 아무튼 이건 바람직한 거 같네요.
응. 행복한 거라고 생각해요.
뭐, 60을 넘기신 어머님이 계시다는 걸 봐선 [유리카] 씨는 의외로 꽤 나이가 있는 분인 듯 한데... 오히려 그쪽이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그렇네요.
어느쪽이 문제냐고 한다면 말이죠.
역시 그거일까요. 카트 몰고 이케부쿠로 거리를 걸어다니는 느낌일까요?
아... 오토메 로드?
네. 재밌을거 같죠, 그거....
근데 오토메 로드가 대체 어디쯤이야? 가본 적이 없어서..
에... *애니메이트라던가... *토라노아나가 있는 쪽인데...
<애니메이트는 브로콜리의 게이머즈와 함께 일본의 양대 캐릭터상품 매장. 본사가 이케부쿠로에 위치. 토라노아나는 아키하바라에 본점이 위치한 대형 동인지 서점. 여기서는 이케부쿠로 점을 의미.>
아 거긴가.. 애니메이트는 가본 적 있긴 한데... 그 근처였구나. 그게 그 쪽이었구나... 거긴 뭐가 있는데? 오토메 로드...
그러니까, 토라노아나 처럼 동인지 취급 서점이 엄청 많고... 뭐, 집사 까페이라거나,(웃음) 뭐 이런 게.. BL 까페라거나...
아.. 그런 게 있구나. 그럼 꼭 어머니과 함께 가보세요.
카트 끌고 가면 더 좋아요.
카트를 끌고 가야 하는구나.
동인지는 무거우니까요. 돌아올 때 카트에 넣어서...
그렇구나. 아무튼, 어머니와 그런 취미를 공유할 수 있다는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우울한 게 아니라구요.
그럼요! 가족 커뮤니케이션이라구요.
맞아맞아, 어머님과 함께 절망선생도 꼭 시청해주세요.
맞다, 어머니랑 교환일기로 소설 같은 걸 써 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은데요? 만화 같은 건 무리라고 해도..
(웃음) 거기까지 가면 좀 우울할 거 같은데.
아.. 이건 무리일라나? 이건 안되는구나.
그건 좀 싫네요.
그런가아~
그럼 계속해서, 절망네임 [절벽의 모친]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딸의 헤어스타일이라던가 패션을 애니 캐릭터처럼 만들어보려고 했더니 남편이 진심으로 화냈습니다. (웃음) 애 이름을 피카츄라고 지어보려 했다가 된통 혼났습니다. (웃음)]
그런... (웃음)
여기 피카츄라는 게... 일단 한자로 피카는 光이에요. 거기에 츄는 우주의 宙자네요.
한자만 보면 꽤 좋은 이름이네요.
에..? 그런가...?
한자만 본다면.
뭐, 그렇죠. 빛나는 우주...이긴 한데, 그치만 피카츄...라고 짓는 건.. 좀 무리네요. 뭐 실제로 이렇게 짓는 사람도 있다는 거 같긴 하지만.
피카츄? 에?!
있대요. 역시 光에다가, 中자를 써서. 일본인은 아니지만.
에에~~ 피카츄...?
피카츄라구.
그거... 엄청 싫을 거 같은데요.
아니, 딸한테..말이지.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신타니 피카츄라고 지으면...
싫어어!! 그거 진짜 싫다...
아직 늦지 않았어. 개명하면 되잖아?
제가..?
예명이라던가.
엑... 지금 예명을 바꾸면 일 하기 엄청 힘들어질 거 같은데요, 아무래도. (웃음)
핀 포인트네. (웃음)
엄청 힘들어질 거 같은데...
초 핀 포인트로.. 뭐랄까, '○○몬에 출연하고 싶어요!' 라는 느낌의...
오히려 절대 출연 못하지 싶은데요. (웃음) 무지 무섭네요.. 그 이름으로 그 대본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그치만, 딸이 태어나면 패션이라던가, 애니 캐릭터처럼 꾸미는 사람은 있긴 하지.
있...기야 있지만 왜 하필이면 피카츄일까요? 차라리 뭐랄까... '노조무' 같은 이름으로 하는 게 알기 쉽지 않나요?
에... 오히려 알기 힘들지 않아? 한눈에 알아차리기 쉬운 쪽이 좋지 않을까? 피카츄 같이 말 그대로 애니 캐릭터 이름이라고 확 티나는 편이 낫지 않을까?
너무 캐릭터적이잖아요. 일단 사람이 아니니까... '몬'이니까...
그렇네... '몬'이구나... 몬스터잖아. 짐승이잖아.
맞아 맞아.
라기보단 쥐잖아 그거.
말 그대로... 전기 쥐.
전기 쥐라구. 장래를 생각해보면, 포켓몬이라는 건.... 포켓몬이라고 말해버렸는데...(웃음) 뭐...포켓몬이라고, 말 돌릴거 없이. 포켓몬 캐릭터라거나, 포켓몬은 절대로 안 끝날테니까. 인기도 장난이 아니고...
뭐, 그렇죠.
피카츄 짱을 지금부터 만들어서... 아니, 만드는게 아니라 (웃음), 아이가 생겨서, 태어난다고 가정해 보죠. 내년 쯤에. (네.) 5-6살 쯤 돼서 말이지, 포켓몬이 아직 계속된다고 하면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고요. 피카츄 짱은 엄청 인기인.. 초 인기인이거나...
인기가 있으면 좋을텐데...
아니면 엄청 왕따당하겠지.
우와~ 아무리 봐도 후자일 거 같은데요?
"어이, 피카츄~ 빵 사와!" 같은...
(웃음) 우와... 싫다 진짜...
"가라 피카츄!!"
(웃음) 진짜 싫다!!
"니 돈으로 사와." 뭐 이렇게..
너무 불쌍해.... (웃음) 너무 불쌍하잖아요? 예를들면 "야 전기 내봐~!" 같은 소릴 듣는다거나...
그치그치... "전기 내지 않을 거면 돈 내놔." 라는 식으로...
우와우와 무셔. 생각만 해도 싫다 진짜...
그러니까, 인기인이라면... "어이 피카츄, 전기 좀 내봐." 라고 하면, "피카!" 라고 하면서 콘센트를 꼽는 아이가 된다거나....
그거 이미 개그맨 아녜요?!
개그맨이지. (웃음) 그러니까 아이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피카츄는 좀 아니지.
그렇네요.
그치만 이 업계엔 의외로 많다니깐.
우와~
그러니까 한자로 (~~~~) 라고 짓는다니깐.
진짜요?!
진짜.
헤에~
신타니 (~~~~)라구.
엑... 두명을 (~~~~) 이라고 짓는게 아니라 한명한테 (~~~) 라고 짓는다구요?
응응.
쌍둥이로 (~~~) (~~~) 이라고 짓는다면 몰라도...
아니라니까.
헤에~~
미들 네임이냐구.
대단하네요. 그거.
진짜 우울하다니까.
그거 누군지 진짜 알고 싶다... 남의 일이니까 웃어넘기지만 본인이라면....
숙고하는 편이 좋아요.
음... 아니면 (~~~) 라던가 (~~~) 라던가...
있을 법 하네. 왠지 이쪽 업계에선 자기가 했던 캐릭터라던가, 기억에 남는 캐릭터 이름 같은 걸 자기 아이 이름으로 쓰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는 거야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지.
이해해요.
실제로 그런 분도 계시고 말이지.
아.. 그렇네요.
그렇게 생각하면 피카츄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뭐... 생각해보는게 좋아요. (웃음)
음.. 뭐... 확실히... (웃음) 그런 고로 「우울」이었습니다만, 또 만나요.
네.
이제 슬슬 끝날 시간입니다.
여기서 절망방송으로부터 절망적인 소식!
여기는 [사요나라 절망선생] 관련 정보입니다. 에.. 대호평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사요나라 절망선생]의 오프닝 주제가 [사람으로서 축이 부러져 있어] 가 8월 22일에 킹 레코드에서 발매되었습니다. 부르는 이는 오오츠키 켄지 씨와 절망소녀들입니다. 전 4곡 수록에 초회한정판에는 제 1화 엔드카드가 동봉되어있습니다.
또한, 절망소녀들이 부른 엔딩 주제가 [절세미인]도 9월 6일 발매 결정입니다. 이쪽도 오프닝 주제가와 마찬가지로 초회한정판에는 제 2화 엔드카드가 동봉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기다리시던 [사요나라 절망선생] DVD 제 1집 특장판이 9월 26일에 발매됩니다. 수록내용은 제 1화부터 3화 수록. 절망 디지파크 사양, 특전으로 엔드카드, 절망 카루타 카드가 동봉됩니다. 여러분 꼭 체크해서 봐 주세요.
이상으로 소식을 마칩니다만, 절망방송에서는 여러분으로부터 메일, 의견, 불만, 비판, 건의 등을 모집합니다.
(웃음) 투고는 애니메이트 TV 홈페이지에서. 각 방송에의 메일이나 신방송 제안 혹은, "빨리 간판 내려라." "구성작가 갈아치워라." 등등 팍팍 보내주십시오.
사요나라 절망방송은 매주 화요일에 갱신됩니다. 다음 갱신일은 9월 4일입니다.
이거 매주 하는 겁니까?
그런 거 같은데요. (웃음)
거짓마알~
그런가봐요.
이런건 그냥 한달에 한번 정도 해도 되는 거 아냐? (웃음) 이런 빡신 방송 매주 하면 죽어나요, 우리.
아무래도...
그치? 가뜩이나 말야... 사요나라 절망선생 본편에서... 아후레코 엄청 힘든데 말이지.
그거야.. 카미야씨는 죽어나겠죠. 지쳐보여.
녹초가 된단 말이죠. 끝나면...
저는 괜찮은데 말이죠. 그냥 평범하게 보면서 즐기고 있어요. (웃음) "우와~ 저 방금 저 그림 엄청 망가졌다~" 뭐 이런 식으로 나름 즐기고 있는데.
아후레코 끝나고 나면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맥주 가져와!" 뭐 이런 식으로... (웃음)
그야 그럴 만도 하죠. 어쨌든 매주라니...
뭐 어쨌든... 매주 매주 힘내보죠. 다음주에도 있다고 하니.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가끔씩 게스트라도 부르죠.
맞아요, 맞아.
우리들에게 걸리는 부담을 좀 분산시켜봐요. (웃음)
그거 좋네요. 꼭 부탁드려요.
네. 그런 고로 이번 주의 방송은 여기까지. 진행에 이토시키 노조무 역의 카미야 히로시와
히토 나미 역의 신타니 료코였습니다.
그럼 이번 회의 마지막 한 마디. 절망네임 *[히메츠키 히메코] 님이 보내주셨습니다.
<신타니 료코가 연기한 츠바키 히메코의 패러디. >
"이야~ 라디오란 건 정말 멋지군요. 사요나라~ 사요나라~ 사요나라~. "
사요나라 절망방송. 이 방송은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 단체, 조직명, 영화평론가는 가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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