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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새우항 - 공존, 이탄, 세팅

새우랑

by 니즈곰 2012. 11. 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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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을 밝히다

 

 

안녕 체리... 널 잊지 않을거야.

 

 

어라? 밤새 탈락한 개체가 하나도 없다.

 

어제 그 녀석은 이미 죽어있었던 건가?

 

오히려 야마토보다 체리가 더 쌩쌩해 보인다.

 

잘 먹고

 

잘 싼다.

 

별일없이 지내는 체리들을 보니 마음이 한결 놓인다.

 

야마토가 어제보다 둔해보이는 건 기분탓...이면 좋겠는데.

 

환수를 두번이나 했는데도 아직 독성이 남아있는 걸까?

 

아예 엎을 수도 없고 참....

 

 

 

2. 이탄을 옮기다

 

 

 

이탄을 넣어주는 어항에 스펀지여과기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모처럼 만들어진 이탄을 스펀지가 먹어버린다는 이야기.

 

설마 그러기야 하겠느냐마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과기 반대쪽으로 이탄을 옮겨주었다.

 

이제 왼쪽에서 올라오는 이탄방울

 

수초에 맺히는 산소방울을 보고 있노라면, 새우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우고 그냥 수초에 올인하고 싶어진다.

 

수족관에서 본 고압이탄은, 이탄이 올라가다가 중간에 수조에 전체적으로 눈 내리듯이 쌓이던데

 

10cm 높이의 수조에서 바랄 걸 바래야지.

 

 

 

3. 모스에 꽂히다

 

 

수초는 참 예쁘다.

 

 

 

같은 수조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만큼 신경써야 할 것도 많고, 관리하기도 어렵지 싶다.

 

바닥재도 신경써서 골라야 하는데다, 시간 지나면 아예 싹 갈아줘야 하고

 

바닥비료도 충분히 깔아야 하고

 

이끼를 막기 위해 환수도 자주 해야 하고

 

PH도 약산성을 유지해야 하고

 

조명은 2자 기준으로 LED바 6줄은 필요하고

 

이탄도 충분히 넣어줘야 하고

 

여과기도 아무거나 쓰기는 어렵고

 

안 자라면 안 자라는대로 골치아프고

 

잘 자라면 자 자라는대로 또 트리밍 때문에 골치아프고

 

물고기나 새우는 수초 사이에 숨어서 잘 보이지도 않고

 

.....어?

 

생각해보면 이런 조그만 수조니까 그나마 수초를 할 엄두라도 냈지

 

2자짜리 수초항을 한다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은 돈대로 깨질 것 같다.

 

저면여과기에 수중모터 하나 달고, 적옥토 높게 깔아버린 다음

 

모스항으로 꾸며서 새우나 키워볼까?

 

하지만 금사로 중간에 길을 내서 꾸민 수초항에

 

카디널, 라스보라, 체리, 오토싱이 함께 노니는 장면을 상상하면, 도저히 수초항을 포기하기가 어렵다.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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