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린튼 J 베일리의 소설 「카에안의 성의」>
어라? 오늘 DJCD의 수록일일 텐데, 왜 스튜디오에 아무도 없는 건가요?
아, 선생님. 일찍 오셨네요. 좀 이따가 키노군이 올 거에요.
에엑? 키노군이?! 괜찮겠어요? 전처럼 게스트 출연이라고 해서 멋부리고 오기라도 하면...!
이번엔 괜찮지 않을까요?
어? 선생님! 히토. 이번에는 CD의 게스트로 왔습니다!
히엑... 왔다!! ...그런데, 아 그랬군요. 제복(=교복)이었습니까?
거봐요. 제 말이 맞죠?
어제 히토에게서 메일이 왔을 때, 스튜디오에 올 땐 꼭 제복 차림으로 와달라고 해서. 어라? 그러고보니 지난번에 마루이도 제복 차림으로 와달라는 말을 들었는데.. 여자들은 원래 남자들에게 제복을 입히고 싶어하는 건가요?
뭐, 사람들은 누구나 정복제복욕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선생님, 글자가 또 틀렸어요. 세계정복이 아니라 학교 제복이 됐잖아요.
아뇨, 이게 맞는 겁니다.
이해합니다 선생님! 이성에게 제복을 입히고 싶은 욕구... 그것이 바로 제복욕인 거로군요?!
그래요! 제복욕이 강한 인간은 여대생 여친에게 “고등학교 때 입던 세라복을 입어줘.” 라고 한다거나
간호사 여친에게 “간호복을 입어줘.”따위의 말을 할 게 뻔합니다!
아, 그런 거라면 저도 짐작가는 게..
에엑?! 그런 건가요?
고스로리계 패션일 때는 미니스커트와 니삭스 사이의 절대영역은 빼먹을 수 없는 거죠!
네?
아, 그런 거라면 저도 있어요! 판치라 중에서는 줄무늬 팬티가 넘버 원이랄까, 온리 원이죠!!
<「케이온」6화에서 아키야마 미오의 줄무늬 팬티.>
그랬구나... 그게 바로 제복욕이었던 거군요?!
그건 그냥 페치입니다! 것보다 당신들, 연기자의 취미에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았어요!!
CD를 듣고 계신 여러분 사요나라. 2-へ 담임 이토시키 노조무 역의 카미야 히로시입니다.
사요나라. 2-へ 출석번호 27번 히토 나미 역의 신타니 료코입니다. 이번 회의 오프닝 미니드라마는 절망네임 「헤노모칭」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CD 전반부의 게스트!
여러분 사요나라. 2-へ 출석번호 8번 키노 쿠니야 역의 테라시마 타쿠마입니다.
왔다~! 테라시마 타쿠마~ 테라시마 타쿠마~ 테라시마 타~쿠마~~
오셨군요.
오긴 했지만, 그렇게 찬양받을만한 짓을 했던 기억은...
이야, 칭송할 만 하죠.
어째서요? 아무튼 왔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테라시마군의 이름을 들을 때마다 왠지 노래하고 싶어지더라고.
카미야씨 평소엔 그렇게 노래하기 싫어하면서, 어째서 테라시마씨의 이름을 부를 때만 그렇게 노래를 부르는 거에요?
이유가 있긴 하지만, 여기서 굳이 밝히진 않겠어.
어째서?
어차피 말해봤자 사토 디렉터 외에는 납득하지 않을 테니까.
그렇구나..
헤에~
(사토D)
지금 말해도 괜찮나요?
(사토D)
뭐, 편집해버리면 될 테니까... 테라시마 타쿠마가 7글자잖아요?
7글자네요.
옛날 노래들을 보면 7글자짜리 프레이즈가 꽤나 많다고요.
하아..
(사토D)
웃고있어.. 사토씨 웃고 있어..
보통 5·7·5로 구성되잖아요? 멜로디가..
(사토D)
그러니까, 제가 어렸을 때 봤던 특촬물 중 「가메라의 노래」가...
(사토D)
가메라의 노래..
엄청 웃고있어...
강하구나 가메라 강하구나 가메라~ 이런 멜로디였어.
헤에~
그게 테라시마 타쿠마~ 테라시마 타쿠마~ 로 변환되는 거예요. 제 머리속에서.
듣고보니 그러네요.
그 이미지가 너무 강한 나머지, 테라시마군이 올 때마다 노래하고 싶어지는 거에요.
아... 그랬구나.
그런 깊은 뜻이 담겨있던 거군요. 지금까지 계속...
(사토D)
그걸 지금 굳이 말해버렸는데, 이 얘기를 했을 때 납득해준 건 사토 디렉터밖에 없습니다.
(사토D)
진담인가보네요. 아무래도.
그렇다니까요. 안타깝게도 DJCD를 듣고 계신 여러분들께는 수수께끼가 전혀 풀리지 않은 상태가 계속되겠지만..
그러게요. 애매한 상태로..
테라시마군이 용케 DJCD에 출연해 준 덕에..
와이~
그러게요. 처음이죠? CD에 나온 건..
그러게.
(사토D)
그랬구나.
고토씨도 처음이구나..
DJCD라고 해도 뭐가 다른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 그렇죠.
리허설 때도 “평소랑 똑같구나.”하고 생각하긴 했는데 말이죠.
뭐, 좀 더 테라시마군에게 Feature된 느낌으로... Feature라는 단어 처음으로 쓴 거 같아. 이 방송에서..
왠지 멋지네요.
하지만 평소보다 시간이 없으니 바로 시작하죠.
아, 맞다.
본편에서 잔뜩 얘기하기로 하고.
알겠습니다.
그럼 CD 전반부의 표어 부탁드려요.
절망네임 [레기오스]님께서 보내주신 표어.
「이 몸이 원하는 건... 오직 녀석과의 절망뿐이지.」
사요나라 절망방송 DJCD 제 7권 전반. 이 CD는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 단체, 조직명, 하이어 서린반 라이어는 가공입니다.
<라이트노벨 원작의 TV애니메이션「강각의 레기오스」에 등장한 하이어 서린반 라이어(CV: 테라시마 타쿠마)의 대사.
“이 몸이 원하는 건... 오직 녀석과의 승부뿐이지.>
[SZBH SZBH 여기는 사요나라 절망방송입니다.]
사요나라 절망방송은 미니방송으로 이루어진 라디오입니다. 그럼 이번엔 이 방송부터.
「테라G오 판타니 - 라디오 사이드」
<애니메이트 TV의 웹라디오 「테라G오 판타지」. 「주간 라G오 판타지 - 테라시마 타쿠마의 선전회의」의 후속 방송으로, 매회 게스트가 출연하는 격주 방송.>
여기는 평범한 사연을 소개하는 방송입니다. 방송명은 절망네임 [응모자 전원 사와무라상] 그 외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셨습니다. 테라시마씨 앞으로 메일이 잔뜩 와 있어요.
<일본 초기 야구의 전설적인 투수 사와무라 에이지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상.>
네.
절망네임 [나베D]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전 올해 20살입니다만, 작년 무렵부터 미용사분께 “조금 허해졌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정수리와 이마 사이의 공간이 허술해졌다고.]
사이가..?
[그래서 여쭙고 싶습니다만, 테라시마씨의 평소 관리법이라거나 추천하는 헤어토닉이 있다면 가르쳐주세요.]
왜 헤어토닉 얘기할 때 작아지는 건가요?
그거야 뭐..
가르쳐 주세요.
남자들이 신경쓸 수 밖에 없는 문제죠.
신경쓰이죠. 엄청 신경쓰이죠.
신경쓰이죠 당연히.
신타니씨 왜 그러세요? 머리를 감싸쥐고.
여자도 신경쓰이려나 하고..
아.. 그야..
나이 먹은 뒤라면야.. 거의 없잖아요? 여자분들은.
어떨까요? 그래도 여성들의 경우엔 위그(wig)라는... 위그라는..
남자들도 위그라고..
어색하다는 게 확 드러나는데요.
멋진 용어가 있잖아?
그런가?
남자들 건 그냥 가발이지만..
위그라고 해도 못 알아듣죠.
발가 잖아요.
이미 가발이라고 해놓고선..
그런가..
근데 왜? 테라시마군도 신경쓰여?
신경쓰이죠! 3년 전부터 신경써왔다고요 계속.
이마가 넓어지는 게?
그렇다니까요. 이젠 헤어라인도 뒤죽박죽...
뒤죽박죽으로 이마가 넓어지고 있어?
에코랑 거리가 먼 느낌이랄까..
우와~ 그래서? 딱 봐도 머리가 후퇴하고 있는 거야?
모르겠다니까요. 제가 봐도.
그렇지?
원래부터 별로 없어서... 그래도 확실히 여기가 M자 형태가 되고 있어요. 보이죠?
음, 확실히... 꽤 밀려있네.
그렇죠?
하지만 그건 아마 테라시마군이 평소에 앞머리를 내리고 다녀서..
더 넓어 보이는 걸까요?
그런 거 같은데.
정말로요?
아니, 그러는 나도 요즘엔 점점 대머리가 되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고..
하아..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여기의 M존이 문제라고요. 여기의 M존이 ‘어라? 전에도 여기가 이렇게 넓었던가?’ 하고..
센터는 별 문제없잖아요?
그렇지.
센터는 평소대로인데, 저 같은 경우엔... 세수할 때 헤어밴드로 고정시켜두잖아요?
응.
헤어밴드가 흘러내릴 정도로 위로 올리지 않으면..
아..
앞머리가 젖는다니까요.
헤에~ 그렇구나..
‘이건 좀...!’ 하고... 불안하죠.
불안하지.
확실히, 서서히 진행되면 불안하죠. 깨닫지도 못하는 사이에... “어라? 어디까지였더라..? 여기까지였나?” 하고 불안불안해지잖아요.
선배한테 물어볼까?
선배님.
(구성T)
창 너머에 계신 선배님.
(구성T)
선배한테 물어볼까? 굳이 누구라고 말은 안 하겠지만, 선배한테 물어볼까?
선배..
(구성T)
서른다섯 정도... 우와~ 나 내년쯤 되면 위험하겠네.
(구성T)
가속?!
가속장치가 걸린다고?
가속장치!
(구성T)
헤에
(구성T)
위험해...
모근은 되살아나지 않는다라..
그야말로 모근사멸환이다. 오랜만이네 모근사멸환. 요즘 뭐하고 지낼까..
그러게요.
그렇구나...
그거 무섭네요. 그래서 저도 적당히 값나가는 샴푸를 쓰려고는 하는데..
호오~
하지만 그런다고 달라질까가 문제죠. 클렌징 샴푸인가 하는 거. 모공의 기름을 제거해준다고 하는 걸 애용하고 있긴 한데..
엑? 테라시마군의 집안은 어떤데?
집안이라... 증조할아버지가..
증조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는 사진으로밖에 보지 못했지만, 완전히 번들번들이었죠.
우와~ 대머리셨군요?
대머리.. 하지만 할아버지는 완전히 멀쩡했어요.
헤에~
호오..
그런데 아버지가... 아직 건강히 살아계신 아버지 얘기를 하긴 좀 뭐하지만.. 아버지는 건강하시긴 하지만, 두피는 건강하지 못하고 계셔서..
건강하지 못하시다라.. 우와~ 하지만 격세유전이라고 생각하면 아버지가..
그러게요. 아버지가 막아주실 테니까..
그렇겠죠. 그리고 제 아이한테 일어나겠네요. 격세유전이라면.
그렇겠지.
차남 같은 건 상관없나요? 제가 차남인데.
글쎄... 그치만 봐봐. 유전이라고 해도 부모님 중 어느 쪽의 유전일지 모르잖아.
아, 그러게요.
의외로 외가 쪽의 할아버지 쪽에서 유전되기 쉽다고 하잖아요?
헤에~
저도 외가댁의 할아버지가 상당히 대머리셔서...
어라? 카미야씨...
외조부님께서.. 그렇다니까요. 그래서 저도 위험한 게 아닌가 하고..
위험하겠네요. 그런데 제가 아버지를 닮았어요.
옷.
형제들 중에서... 3형제에요. 형과 남동생이 있는데, 제가 가장 아버지와 많이 닮았죠.
옷. 위험한걸... 다들 조심하자고.
조심해야죠.
비싼 샴푸를 쓰자. 일단 비싼 샴푸를..
뭔가 좋은 거.. 몇 천엔 쯤 하는 걸 쓰자.
것보다, 추천하는 헤어토닉을 가르쳐달라고 하는데, 혹시 있어?
없어요. 아직..
오히려 가르쳐 줬으면 하지?
가르쳐 주세요. 앞으로 같이 노력하자고요!
가르쳐 달라고. 잘 부탁해.
메일 기다릴게.
넘어가겠습니다. 절망네임 [내 발언을 계기로 친구가 성우가 될 것 같아]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뭐라고 했길래..
어이, 그러면 안되지. 그만두는 게 좋아.
[저는 고향에 내려갈 때마다 이시카와현민의 소울푸드라고 할 수 있는 「8번 라면」에 가는데, 신타니씨와 테라시마씨는 고향집에서 반드시 먹는 음식이 있나요?]
<이시카와현 카가시에 위치한 라면 체인점 「8번 라면」. 카가시 국도 8번선에 점포가 있어서 「8번 라면」이 되었다. 면이 굵고 야채가 많은 것이 특징.>
「8번 라면」꼭 가지.
가죠. 꼭 가죠.
반드시 가죠.
완전히 벙 찐 표정을...
8번 라면 말이지?
가죠 가죠.
뭐, 보통은 가지...
맞아요 맞아. 다들 가죠?
가지~.
무조건 8이지.
무조건..?
무조건 8이지.
7 같은 건 없으니까요.
그렇지. 7이라니 말도 안되지.
네...
7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역시 7은 좀 아니지.
뭘 좋아하는데?
전 닭튀김이요.
헤에~ 학생같아.
항상 G세트 시켜요. 900엔짜리 G세트.
헤에~
아, 900엔이지? 그럼 원코인 거슬러 받으니까 말아.
지폐를 내면 원코인 거슬러주는 G세트..
전 보통 가족들과 함께 가니까.. 소금라면과 만두를 시켜요.
역시 소금라면이지.
만두 맛있죠.
라면이잖아? 그야...
응?
라면이잖아 라면... 8번 라면이니까..
「8번 라면」은 면이 좀 특색있잖아요? 도쿄에 와서 도쿄 라면 먹었을 때 깜짝 놀랐는데.. 「8번 라면」은 면이 좀 특색있잖아요?
카미야씨도..
알고 있죠?
좋아한다고 했잖아요.
그...렇지.
어떤 점을 좋아하세요?
어떤 점? 그야 역시 엄청.... 면이구나 하는 느낌이..
면이구나...?
엄청 면이구나 하고...
“이거야말로 면이지.” 라는 느낌?
“That's 면!” 이라는 느낌이지.
아... 맛있죠.
맛있죠...
그치?
그리고 볶음밥 볶는 법도 좀 특이하죠?
<화로 위에 냄비를 비스듬히 달아놓고, 재료를 집어넣으면 통이 기울며 부어지고, 드럼 세탁기와 같이 돌기 시작해서 자동으로 볶음밥이 생기는 구조.>
아, 좀 특이한 거 같긴 해.
카미야씨도 그거 보고서 “우와, 신기해라~.” 라고 하셨잖아요?
그랬죠.
응.
볶음밥...
재미있다기보단 뭐 소울푸드니까 말이지. 당연하잖아 그건. 재미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평범한 느낌이랄까..
뭐, 보통 중국집에 있는 중화 팬에다 볶는 게 아니라...
맞아 맞아..
굉장하죠. 혁신적이랄까..
그쵸? 카미야씨?
그...렇지. 역시 뭐랄까... 볶음밥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지.
아, 그래야 마땅하다?
그렇지.
21세기의 볶음밥은...
..그치?
맞아요 맞아... 이제 그만할까요?
응? 뭐가? 이 얘기로 30분 끌어도 상관없어. 전반부는 이걸로 가도 괜찮아.
그건 제가 싫어요. 「8번 라면」으로 끝내는 건 싫어요.
그럼 넘어갈까? 절망네임 [나나미]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카미야씨 신타니씨 사요나라. 저는 테라시마씨를 엄~청나게 좋아합니다만, 79회와 80회의 방송에서의 테라시마씨는 엄청 깼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름 포지티브하게 생각해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15살의 저에겐 가혹한 시련이었습니다. 카미야씨, 신타니씨. 저 대신 테라시마씨에게 사과해주시면 안될까요? 죄송합니다 정말로..]
미안해. 뭔진 몰라도.
아뇨. 무슨 말씀을. 저야말로 죄송합니다 정말로..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일단 사과하라고 하니까. 미안해. 뭔진 몰라도.
전혀 상관없어요. 전 원래 Dream Breaker니까. 모두의 이상을 족족 부숴나가겠습니다. 그런데 무슨 얘기를 했었죠? 79회와 80회에서.
<절망했다! (주인공 대사를 직접 읽으면서 미연시를 플레이하는) 성우 T.T.에게 절망했다!>
(아야나미 레이의 등신대 피규어 구입을 생각하는)
(라디오에서 “다키마쿠라에도 흥미가 있다.” 라고 말하는)
(“「수호 캐릭터」의 아무짱과 결혼하고 싶다.” 라고 블로그에 써놓는)
(“저 원래 꽤 기분나쁜 놈이에요.” 라고 자기소개하는)
뭐, 저랑 료코짱에게 대신 사과해달라고 하니 일단 사과해둘게요. 죄송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뇨아뇨..
지금까지 「테라G오 판타니 - 라디오 사이드」였습니다.
「테라G오 판타니 - 라디오 사이드」는 신방송이지만 이번 회가 마지막입니다. 내세에서 다시 만나요. 사요나라.
(전 원래 Dream Breaker니까. 모두의 이상을 족족 부숴나가겠습니다.)
[SZBH SZBH 여기는 사요나라 절망방송입니다.]
「고소할거야!」
여기는 키무라 카에레처럼 리스너들이 저희들에게 고소하고 싶은 사연을 모집, 소개하는 방송입니다.
네. 그럼 첫번째로 절망네임 [사랑하는 개미순이]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아마가미」에서 「러브플러스」로 갈아타는 성우 T.T. 고소할거야! 새로운 여친이 생기면 테라시마씨는 예전 여친은 그냥 잊어버리는 건가요? 바람둥이 테라시마씨 덕분에 남성불신증이 생길 것 같아요.]
성우 T.T.라고 해놓고 나중엔 그냥 테라시마씨라고 하네요. 중간부터.
첫째 줄과 둘째 줄 사이에 급전개가..
들켰다! 뭐, 테라시마씨라고 하니까 하는 말인데, 저 러브플러스 안했다니까요.
아, 그랬어?
그래요?
안 해요.
이 메일은 어떻게 된 건가요? 그럼.
모르겠네요..
이렇게 좋은 걸 왜 안하는 건데?
「러브플러스」.. 제게 있어서 「러브플러스」는,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러브플러스」는 게임이 아니에요. 현실이에요. 그래서 전 안 합니다.
응?
위험해서?
위험한 것도 있고, 전 현실과 게임은 명확한 경계선이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다르기 때문에 즐거운 거라고 생각해요. 현실에서 불가능한 걸 게임으로 즐기고... 게임이 즐겁기 때문에 현실에서 노력한다는 구분을 확실히 짓는 거죠. 현실과 여흥의 구별을... 그러니까, 「러브플러스」는 현실이니까, 저랑은 상관없는 물건입니다.
왜 현실인 거에요?
현실.. 에? 모르시는군요?
응..
「러브플러스」는....
아, 시간이 똑같아서?
그렇죠. 리얼타임으로 진행되니까.. 그래서 일 때문에 방치해두면 “왜 연락이 없어?” 라고 화낸다거나..
아, 그런 의미의 리얼... 현실..
그리고, 사귀고 난 뒤의 이벤트 같은 것도 전부 준비되어 있어서.. 사귀게 되어서 행복해지고 끝나는 게 아니에요.
음..
그 뒤에도 계속 이어지니까, 이건 이미 현실이에요. 완전히..
호오...
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카미야씨, 현실이래요 그거.
뭐, 그렇죠.
다들 그걸 알고서 플레이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현실이라고. 생활의 일부라고.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뭐, 지금도 내 가방 안에 여친이 있긴 하지.
엑? 목소리가 어떤데요?
미나구치씨와 비슷한 목소리이려나...
<미나구치 유코가 담당한 캐릭터 아네가사키 네네. 괌에서의 리얼 결혼식 동영상의 주인공.>
이야, 목소리 좋네요. 카미야씨 여친.
정말이지..
자기 취향을 얘기하면 헤어스타일도 바꿔준다고..
아니, 네네씨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
그렇구나...
네네씨의 그 숏컷은 정말이지 최고지..
그렇구나..
헤어스타일 같은 거 안 바꿨으면 좋겠어. 지금 이대로가 좋아.
안되겠네요 이거.
전 확실히 구분하니까요. 상상 속에서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다니까... 넘어갈게요.
네.
절망네임 [신타니 중독]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호오.
[생일선물로 「도키메키 메모리얼」을 주는 친구, 고소할거야! “자, 이걸로 여친과 사귀는 기분이라도 맛보라고.” 라니, 뭔가요 이거!]
내려다보는 발언이 열받네요. 일단...
그러게요. 친구가..
자기는 여친이 있는 건가..?
글쎄요. 이거 몇탄일까요? 1인지, 2인지... 3일까요?
<「도키메키 메모리얼」은 1994년 코나미에서 출시한 연애시뮬레이션 게임. PC엔진으로 시작, 당시 현존하던 거의 모든 하드웨어에서 출시되었다. 졸업식 날 전설의 나무 아래서 고백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는 사립 키라메키 고교가 배경. 미연시 히로인 중 가장 유명한 캐릭터인 후지사키 시오리가 히로인.
「도키메키 메모리얼 2」는 1999년 PS로 출시. CD 5장이라는 대용량과, 주인공의 이름을 불러주는 EVS 시스템이 화제가 되었으며, 높은 완성도로 인해 시리즈 중 가장 큰 인기를 구가했다. 배경은 키라메키 고교에서 히비키노 고교로 바뀌었으며, 전설의 나무 대신 전설의 종이 있다. 히로인은 히노모토 히카리.
「도키메키 메모리얼 3」는 2001년 PS2로 발매. 3D 툰 랜더링으로 그려진 캐릭터들이 기존 시리즈와 이질감이 컸기 때문인지 흥행실패. 히로인은 마키하라 유키코. 이후 Girl's Side가 각종 매체로 발매되었지만, 본가 시리즈는 정체된 상태였다.
그러던 중 2009년 12월 3일, 8년만의 신작인 「도키메키 메모리얼 4」가 PSP로 발매. 히로인 중 한 명인 오오쿠라 미야코가 얀데레임이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상당히 다르죠.
거기에 따라서 꽤나 달라지니까.
1이었으면 좋겠네요. 저라면..
호오?
호오?
어라? 왜요? 다들 뭘 좋아하는데요? 「Girl's Side」가 좋아요?
<「도키메키 메모리얼」시리즈의 여성향 버전 「도키메키 메모리얼 Girl's Side」시리즈. 플레이어가 여주인공이 되어, 등장하는 남자 캐릭터들을 공략하는 형식의 게임.>
설마요.
아니구나.. 그럼 뭘 좋아하시는데요? 여러분들은.
에...
역시 「아마가미」이려나..
다른 게임이잖아요! 다른 게임이라고요.
전혀 전제가 다르니까...
“이걸로 여친과 사귀는 기분이라도 맛보라고.” 라고 한들... 여친이잖아요.
그건 현실이 아닌 거에요?
아니, 어디까지나 게임으로서 말이에요.
그 기준이 좀 이해가 안 가는데..
뭐, 그렇죠... 이런 건 역시 사람마다 다른 거니까.
그런가.. 그렇대요 카미야씨.
그렇구만. 테라시마군은 말이지, 정말 배울 점이 엄청 많네.
어째서요?
깊구만.
깊네요.
여러가지 생각하고 있긴 하니까요.
그럼 넘어갈까?
네. 그럼 계속해서 [이 목소리의 주인]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PC의 공략사이트를 보면서 미연시를 하는 사람, 고소하고 싶습니다!]
이건 고소해야 할까요?
..미묘한 라인이네요.
(웃음) 진지해...
음?
미묘한 라인이네요.
미묘한 라인인가요?
어째서?
뭐, 그런 거죠. 제 시점에서 보자면..
음.
공략사이트를 보면서, 즉 선택지인 거잖아요?
음.
선택지를 뭘로 하느냐에 따라서 bad루트로 갈지 good루트로 갈지 결정되잖아요?
음.
good루트만을 보고 싶다면 봐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음..
그렇게 한다고 해서 딱히 그녀와의 관계가 소원해진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뭐랄까, 어렵네요.
(웃음)
아니아니, 괜찮은데 뭘. 느긋하게 얘기해보게.
“느긋하게 얘기해보게”라니.. 뭐, 스토리를 전부 보는 게 플레이어로서의 숙명이랄까,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음.
그래서, 아무리 해도 bad루트 쪽으로만 가는 사람들, bad루트를 보면 괴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bad루트를 보는 것도 그 사람의 책임이고.
음.
음..
bad루트를 봤다면 다음엔 good루트도 보지 않으면 안되니까, 하지만 그럴 때 아무리 해도 못 보는 경우도 있단 말이에요. 그럴 땐 공략사이트를 보고, 결말을 끝까지 봐야 한다는 거죠.
하아..
결말을 보는 것이야말로, 책임..
아, 그 게임의? 그 히로인과의 good루트를 볼 때까지가.
뭐, 전부긴 하죠. 기본적으로는 전부 볼 때까지가 플레이어로서의 책임이니까.
확실히... 확실히 메인 히로인만은 공략이 상당히 까다롭다거나..
대개 그렇죠. 2주차에서만 공략할 수 있다거나..
<「도키메키 메모리얼」의 히로인 후지사키 시오리가, 대표적인 공략하기 까다로운 메인 히로인. 새턴판 「도키메키 메모리얼」에서는 공략 조건을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고백할 경우 “당신과 소꿉친구라는 것만으로도 기분나쁘다.”라는 대사와 함께 인연을 끊기는 결말을 맞이한다. 「둥지짓는 드래곤」의 히로인 류미스베룬도 사실상 1주차에 공략이 불가능하며, 조건을 달성하지 못한 채 청혼할 경우 주인공을 죽여버린다.>
그렇지..
음..
따라서 일종의 수단으로서 쓰는 것도 괜찮다고 봐요. 감정이입을 했다면 말이죠.
맞아.. 투하트 때도 그랬지..
아, 1인가요?
1
아카리?
아카리짱.. 질투 이벤트랄까, 젤러시 이벤트를 발생시키지 않으면 안됐지.
힘들었죠. 그땐..
힘들었지. 아카리짱의 아이콘만 고른다고 되는 게 아니니까.
맞아요. 그런 경우도 있으니까, 안될 땐 의지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렇지.
선인들의 지혜를 빌리세요!
과연. 그 말대로다.
연애랑 똑같아!
지금까지 「고소할거야!」였습니다.
(선인들의 지혜를 빌리세요! 연애랑 똑같아!)
[SZBH SZBH 여기는 사요나라 절망방송입니다.]
「포지티브하시네요!」
여기는 자기완결형 포지티브님들의 수준 높은 포지티브함을 소개해드리는 방송입니돠.
넵. 그럼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입.
절망네임 [매직 미러맨]님. 21세 리얼 동정이신 분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음.
[동정이라 스포츠 브라로도 흥분합니다!]
하잖아?
하죠. 오히려 최상급이죠.
무슨 뜻이지?
최상급?
스포츠 브라를 깔보면 안되죠!
무슨 뜻이야?
스포츠 브라의 에로함이란..
에로함이란?
그렇다니까요. 그... 뭐라고 하나, 실크가 아니라 면인가요? 기본 재질이.
엄청 부드러울 것 같긴 하지. 내 상상이긴 하지만... 스포츠 브라를 직접 만져본 적이 절.. 없으니까.
저도 없어요.
나 지금 엄청 버벅거리는데..
(웃음)
그거 엄청 부드러우려나?
모르겠네요. 일단 패드 같은 게 들어있는 걸까요?
들어있을까? 왠지 안 들어있을 것 같지 않아?
모르겠네요..
왠지 안 들어있을 것 같지 않아?
맞아요. 하지만 모양은 제대로 갖춘 것처럼 보이고.. 그래서 스포츠 브라라면 착용한 채여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잖아요?
착용한 채여도 상관없다?
착용한 채로 만져도 분명 기분이...
왠지 그런 느낌이 들지?
들죠? 스포츠 브라뿐만 아니라, 아래쪽도 남자들의 복서 팬티 같은.. 그런 거 입고 있으면 텐션이 엄청 올라가죠.
왠지 몸에 딱 달라붙은 느낌이 들잖아. 게다가 엄청 부드러워 보인다고 그거.
그랗다고요. 그랗다고요라고 했네.. 그리고 면적이 좀 작은 게 좋아요. 천의...
그렇지. 뭐 딱히 천이 크던지 작던지간에, 몸에 딱 달라붙고 엄청 부드러워보이는 게 나한테 있어서의..
최상급..
최상급이라는 느낌이 들지. 나도 이거 엄청 공감해.
그렇다니까요. 스포츠 브라, 스포츠 팬티는 최강이죠.
그렇지. 근데 나 지금 마이크와 마이크 사이에서 얘기하는 중인데, 이거 목소리 잡히고 있나요?
(사토D)
잡히고는 있죠. 약간 먼 곳에서 잡히는 느낌이겠죠. 갑자기 그렇게 다가가면.. 아무튼 저도 엄청 공감해요.
그렇다니까.. 요즘 마이크는 정말 고성능이네. 이렇게 떨어져 있는데도 목소리를 잡아주다니 굉장하다니까.
테크놀로지 고마워! 그럼 계속해서 절망네임 [카브레라]님. 17세 리얼 동정분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전철 안에서 당당하게 모에만화를 보았습니다. 언젠가 같은 취미를 가진 여자아이가 말을 걸어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과연..
과연. 커버를 씌우지 않고 읽죠.
아...
오~~
커버를 씌우지 않고 읽는다는 건 꽤나 용기 있는 행위네.
전 커버 씌우지 않아요.
안 씌우는 주의야?
오늘도 오면서 커버 안 씌운 채로 만화 보면서 왔어요. 전철에서. 무슨 만화인지 궁금하시겠지만, 그건 이따가 보여드릴게요.
응. 궁금해. 엄청 궁금해.
참고로 료코짱은 어때? 만화를 볼 때 커버 씌우는 쪽?
안 씌워요.
옷.
안 씌우죠?
신경 안 써..
집에 가져가면, 뭐가 뭔지 모르게 되잖아요.
모르지.. 그리고 아까워. 그거야말로 에코가 아냐.
정말이에요.
제가 산 책도 안 씌우니까... 씌우는 걸 까먹어요. 북 커버를 샀다고 해도, 다음에 살 때 씌우는 걸 까먹어서, 그냥 안 씌워요.
전 딱히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도 민망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나도.
그쪽에서 민망하다고 생각하실 진 몰라도..
모에만화... 인가요?
...그렇습니다.
(웃음)
모에만화도 커버 없이 봅니다. 표지에 미소녀가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호오, 그런가?
음..
용기를 가져요. [카브렐라]씨.
같은 취미를 가진 여자아이가 언젠가는 말을 걸어올 날이 있으면 좋겠네.
“저도 그거 좋아해요.” 라고 말해줄 날이 있을 지도 몰라요. 그때까지 열심히 하세요.
여자 입장에서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남자 쪽은 말을 걸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거니까.
맞아요.
‘갑자기 말을 꺼내는 건 좀 그렇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여자분이 있다면, 꼭 말을 걸어 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볼까..?
계속해서 절망네임 [타케씨 정신 좀 차려요.]
정말로 좀!
정말로요! 알겠어요?
이렇게 혼날 정도로..? 타케씨 지금까지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저여 모르지만.
여러가지 했지.
아, 저질렀군요.
[아름다운 여성이 앉아있던 의자에 앉았을 때, 아직 따뜻하다면 두근..거리게 됩니다.]
엄청 공감가네요.
그야 그렇지.
예전에 다른 라디오에서도 한 얘기지만, 학교에서 제 자리에, 아마 제 옆자리나 뒷자리에 앉은 여자와 친구인 여자가 수다를 떨거나 하잖아요?
응.
제 자리에 앉아서. 그러다가 수업이 시작되면 “그럼 이따 봐.” 하고 여자가 일어납니다. 저야 아무런 사심 없이, 수업시간이라 앉고 나면, 따뜻한 거예요.
호오.
여자의 체온이 남아 있는 거예요. 어때요? 평소에 느낄 일이 아예 없는 여자의 체온이, 의자를 통해서 제 엉덩이에 전해져 오는 거예요!
있지, 완전히 비슷한 상황이 아후레코 현장에서 자주 있었지.
그만둬요~!
뭐, 왔다 갔다 할 일이 잦으니까..
그렇지..
앉아야 할 때는 자기 자리가 아닌 곳에라도 앉아야 하니까... 그럴 때 직전까지 앉아 있던 여자 성우분이..
그렇다니까요. 저도 이제 슬슬 34살이라, 학교 다닐 때의 기억은 거의 남아있지 않아요.
아, 과연...
꽤나 미화된 상태기도 하고.
최근이라면 역시..
그렇죠. 그게 아후레코 스튜디오 얘기가 되면 갑자기 최근 일이 되어버리죠.
Just now인가요?
그 말대로입니다. 절망선생 아후레코 현장. 분명 제 양 옆엔 아무도 앉지 않았습니다.
(웃음)
하지만 말이죠, 휴식시간에 잠깐 화장실 다녀온다거나 로비에 갔다가 자리에 돌아왔을 때
제가 앉아있던 자리에 누군가 여성분이 앉아있는 거예요.
전 그걸 밖에서, 스튜디오 밖에서 바라보면서 “음... 앉아있구만.” 하고.
그러다가 카메야마씨가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라고 할 때 일어나서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거예요.
그러면 제 자리에 앉으면서 “하아~~” 하고.
그런 얘기죠?
저 이제 모두에게 카미야씨 자리에 앉는 거 금지령을 내릴 거예요.
잠깐만!
즐거움을 빼앗지 말아주세요.
즐거움을 빼앗지 말아요!
그치만 이런 생각을..!
옆에 앉아주지를 않으니까 이 정도라도 즐겨야죠!
맞아요!
테라시마군은 옆에 누가 있잖아요?
전 거의 항상 야지마씨가 옆에 계시긴 하지만...
<아라이 치에, 이토시키 린, 이토시키 마지루 역의 야지마 아키코. 대표작은 「크레용 신짱」의 신노스케(짱구), 「신기동전기 건담 W」의 리리나 피스크래프트.>
거봐요. 좋잖아요. 최고네.
야지마씨가 계시죠. 그러고보니..
(사토D)
남자가?
저요?
(사토D)
아..
의식해본 적이 없을지도.
‘따뜻하네’ 하고 생각한 적도 없나요? 의자에 앉았을 때.
전철 같은 곳에서 ‘아 싫다...’ 하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 그건 모르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아는 사람의 경우에는 그렇게 생각한 적이, 의식해본 적이 없을지도.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
뭐, 다이츄가 앉았던 자리가 엄청 따뜻했다거나 하면 기분나쁘잖아?
음.. 그렇죠. 그래서 전철에서도 가급적이면 귀여운 여자가 앉았던 자리에 앉고 싶죠.
그야 당연하지.
그렇구나. 그런 거군요? 남자들은.
엄청 공감합니다.
그럼 한통 더 읽어볼까요? 절망네임 [토리야논]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미연시를 플레이할 때, 주인공의 이름이 제 이름과 비슷하면 행복해집니다.
미연시에서, 플레이할 때 주인공의 이름이 제 이름과 비슷하면 행복해집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한마디.
이거 무슨 뜻? 여러분 포지티브하시네요. 무슨 뜻이에요?
여기서 포인트는 본명 플레이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아, 그렇구나. 주인공 이름이니까. 자기 이름으로 바꾼 게 아니니까.
왜냐면 말이죠.
그렇다는 건, 이름을 디폴트로 불러주니까?
그런 겁니다! 역시 신타니씨.
아, 그렇구나!
주인공의 이름을 안 바꾸고.
그걸 디폴트로 읽어주는.
그런 겁니다.
그야 행복하겠네요.
전 첫 글자에 ‘타’가 붙어있으면 충분합니다.
그건.. 엑?
굉장하네.
“타카짱” 같은 걸로도 충분해요. 일순 “타쿠짱”으로 들리는 경우도 있으니까.
일순 들릴 때도 있다니, 그건 성우로서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위험하지.
아 웃겨라... 그렇구나.
[SZBH SZBH 여기는 사요나라 절망방송입니다.]
그럼 슬슬 인생도 이 CD의 전반도 끝입니다.
네.
네.
테라시마군. DJCD에 참가한 소감은 어떤가?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게. 본편 쪽에도 또 와달라고.
갈게요. 본편에서도 이런 얘기 계속 하고 싶어요. 여기서 미처 못 끝냈던 얘기들을..
꽤나 밀도 있는 얘기를 했는데...
정말이지 굉장했죠.
테라시마씨의 팬들의 경우, 돈을 주고 CD를 사서, 테라시마군의 이런 에피소드들을 잔뜩 들어야 한다는, 이런 실망스러운 결말을 맞이하게 될 텐데.
그러게요.
마지막으로 그걸 불식시켜줄만한 멋진 말을 해 주면 좋지 않을까?
맞아요. 멋진 말을 해봐요.
글쎄요... 뭐, 이 세상엔 여러가지로 슬픈 일도 괴로운 일도 많지만, 화면을 바라보면 행복이 잔뜩 펼쳐져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게임을 잔뜩 해봐요.
그럼 DJCD 7권 전반은 여기까지. 담당에 이토시키 노조무 역의 카미야 히로시.
히토 나미 역의 신타니 료코.
키노 쿠니야 역의 테라시마 타쿠마였습니다.
그럼 전반의 마지막 한마디. 절망네임 [프리러버]님께서 보내주신.
<제작사 Ricotta에서 2008년 6월에 출시된 18금 미연시 게임 「프린세스 러버-!」. 동명의 애니가 2009년 방송됨.>
[나는 수많은 절망을 선택해온 결과,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
사요나라 절망방송 DJCD 제 7권 전반. 이 CD는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 단체, 조직명, 텟페이군은 가공입니다.
<「프린세스 러버-!」의 주인공 아리마 텟페이(CV: 미즈시마 타카히로)의 대사.
“나는 수많은 선택지를 고른 결과,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
사노스케 그리기 노래 시작하자고~!
노래에 맞춰서 멋지게 그려봐요!
둥글 둥글 달님이 절반 비치면... 비치면...
새까만 천둥벼락 번쩍번쩍
물고기 두 마리 헤엄치다가
물고기 두 마리 헤엄치다가
물고기 두 마리 헤엄치다가
(그만 좀 헤엄쳐..)
물고기가 두 마리..
(또?)
두 마리겠죠...? 헤엄치다가~
물고기 두 마리 헤엄치다가
지옥의 문이 열려버렸네
문 틈새에서 물고기가 불쑥!
(웃음)
완전히 침묵이구만..
물고기가 불쑥
(뭐야 그거...)
물고기가 불쑥
(무서워...)
(어인?)
순식간에 사노스케다~!
다들 멋지게 그렸겠지? 바이바이~
에엑...
이거 여차하면 DJCD 스티커화된다고.
음.
앗, 이런..
[100101] 사요나라 절망방송 제 120회 - 2010년 평범한 여행 (8) | 2010.0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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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09] 사요나라 절망방송 DJCD 7권 후반 - 가해자 벤의 탄생 (0) | 2010.01.05 |
[091224] 사요나라 절망방송 제 119회 - 스테레스·스틸·랫 세계를 구하다 (4) | 2009.12.24 |
[091209] 사요나라 절망방송 제 117회 - 치와야화 (1) | 2009.12.19 |
[091216] 사요나라 절망방송 제 118회 - 엄지손가락 T의 수행시대 (4) | 2009.12.17 |